작년에 밀키트 브랜드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했던 내용인데, 실무에 바로 쓸 수 있는 부분이라 공유합니다.
처음 문제는 단순했어요. 제품 상세 페이지 평균 체류 시간이 42초밖에 안 됐고, 장바구니 전환율이 1.8%로 업종 평균(3.2%) 대비 한참 낮았습니다. 광고비는 월 800만 원 이상 태우고 있었는데 성과가 안 나오는 상황.
**분석 단계 정리**
1단계 — GA4 스크롤 깊이 이벤트 세팅부터 했습니다. 기본 설정으로는 뭘 봤는지 알 수가 없어서, GTM으로 25/50/75/90% 구간별 트리거를 직접 만들었어요. 결과를 보니 사용자의 68%가 스크롤 50% 지점에서 이탈하고 있었는데, 그 위치가 정확히 '조리 과정 설명' 섹션이었습니다.
2단계 — Hotjar 히트맵을 같이 돌렸더니 조리 시간 텍스트(기존 '25~30분')에 클릭이 몰려 있었어요. 이걸 확인하고 '전자레인지 5분 완성' 버전을 상단으로 올리고 텍스트 크기를 키웠습니다.
3단계 — 변경 후 3주 데이터를 비교했을 때 체류 시간 91초, 장바구니 전환율 3.6%로 올라왔습니다. 광고비는 그대로였는데 매출은 약 2.1배.
핵심은 '왜 이탈하는가'를 정성·정량 데이터로 같이 봐야 한다는 거예요. GA4 수치만 보면 '50%에서 이탈'까지만 알고, 히트맵 없이는 조리 시간이 문제였다는 걸 절대 못 잡습니다. 두 툴을 함께 쓰는 조합이 식품처럼 구매 결정 허들이 높은 업종에서 특히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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