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에 뷰티 브랜드 계정 릴스 운영을 맡았는데, 3개월 동안 거의 매일 올리고도 평균 조회수가 800~1,200 사이에서 꼼짝을 안 했습니다. 그때 제가 했던 실수들 정리해 둡니다.
■ 첫 3초를 '브랜드 소개'로 낭비했음
거의 모든 영상 인트로를 '안녕하세요, OO 브랜드입니다~'로 시작했는데, 이게 치명적이었습니다. 릴스 피드에서 사람들이 스크롤 멈추는 시간이 평균 1.5초라는 걸 감안하면, 첫 컷부터 결과물이나 충격 장면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걸 몰랐던 거죠.
■ 영상 길이를 '콘텐츠 완성도' 기준으로 잡았음
제품 사용법 영상을 45~60초로 만들었는데, 인스타 내부 데이터 보면 릴스는 7~15초짜리 완주율이 60초짜리보다 2~3배 높습니다. 정보를 다 담으려는 욕심 때문에 오히려 완주율이 9%까지 떨어진 영상도 있었습니다.
■ 해시태그에 너무 의존했음
#뷰티 #스킨케어 같은 대형 태그 20개 달면 노출되겠지 싶었는데, 실제로는 태그보다 저장수·공유수가 알고리즘 트리거에 훨씬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저장을 유도하는 정보성 콘텐츠로 전환하고 나서야 조회수가 4,000~8,000대로 올라갔습니다.
결국 3개월 날리고 나서 바꾼 건 세 가지였는데, 인트로를 결과 장면으로 교체, 영상 길이 15초 이하로 압축, 저장 유도형 정보 콘텐츠 비중 확대. 기획 방향 하나 바꾸는 게 편집 퀄리티 높이는 것보다 훨씬 효과 컸습니다.
댓글 2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