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부터 소형 가구 브랜드 계정 운영을 맡았는데, 팔로워가 3,200명 선에서 6개월 넘게 꼼짝을 안 했다. 처음엔 콘텐츠 퀄리티 문제라고 생각해서 사진 장비도 바꾸고, 편집도 전문 업체에 맡겨봤다. 결과는 거의 변화 없음.
나중에 파악한 진짜 원인은 세 가지였다.
1. 저장율보다 좋아요에 집착했다
릴스 평균 좋아요는 200~300개였는데, 저장은 10개 미만이었다. 인스타 알고리즘은 저장·공유를 훨씬 높게 평가하는데, 우리는 '예쁜 사진'만 올리고 있었다. '이 소파 배치 조합 4가지'처럼 저장할 이유가 있는 정보성 게시물로 바꿨더니 저장율이 게시물당 80~120개로 뛰었다.
2. 해시태그를 브랜드 중심으로만 달았다
#우리브랜드가구 같은 자체 태그를 주로 썼는데, 실제 유입은 거의 없었다. #원룸인테리어(게시물 92만), #셀프인테리어팁처럼 탐색 탭에서 실제로 검색되는 태그로 교체하면서 도달 범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3. 업로드 시간을 고정했다
매일 오전 11시에 올렸는데, 인사이트를 뒤늦게 확인해보니 팔로워 활성 시간대는 저녁 8~10시였다. 시간대만 바꿨는데 초반 1시간 도달이 약 2.3배 늘었다.
콘텐츠 자체보다 이 세 가지 구조적인 부분을 먼저 점검했더라면 6개월을 날리지 않았을 것 같다. 계정이 정체됐다면 인사이트에서 저장수·활성시간부터 확인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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