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운영 초반에 팔로워 숫자에 집착했던 시절 얘기입니다. 당시 뷰티 소품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릴스 업로드 주 3회, 팔로잉 맞팔 전략, 해시태그 30개 풀세팅으로 약 5개월 만에 팔로워 8,200명까지 끌어올렸어요.
문제는 그 기간 동안 인스타에서 들어온 실구매가 단 9건이었다는 겁니다. 전환율로 치면 0.1% 미만.
나중에 뜯어보니 팔로워 구성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1. 맞팔 유입 비율 약 60%
맞팔로 들어온 사람들은 콘텐츠 관심이 아니라 팔로워 숫자 교환 목적이라 저장·클릭 자체를 안 했습니다. 인사이트 보면 도달 대비 프로필 방문율이 1.2%에 불과했어요.
2. 릴스 주제가 '공감형'에 치우침
'이거 공감되죠?' 식의 감성 콘텐츠 위주로 잘못 잡았습니다. 저장률은 높았지만 쇼핑 태그 클릭으로 이어지지 않았어요. 릴스 조회 평균 1.4만인데 링크 클릭은 80~120회 수준.
3. 바이오 링크 구조 문제
링크트리로 6개 링크를 나열했는데, 실제로 쇼핑몰 클릭은 전체의 11%뿐이었고 나머지는 유튜브·블로그로 분산됐습니다.
개선 후에는 릴스 주제를 '제품 사용 전후 비교'와 '구매 이유 설명형'으로 바꾸고, 바이오 링크를 스마트스토어 단일 링크로 고정했습니다. 팔로워는 오히려 6,500명으로 줄었는데 월 구매 전환은 180건으로 올라갔습니다.
팔로워 숫자보다 유입 출처와 콘텐츠 목적을 먼저 맞추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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