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는 작은 업체일수록 '경쟁 키워드 공략'보다 '조회수 낮은 키워드 여러 개'가 실제 유입에 더 가깝게 붙는다는 걸 한참 돌아서 알았습니다. 저는 소규모 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를 운영하면서 블로그를 직접 쓰고 있는데, 상위노출 공략 방식을 바꾸기 전까지 6개월 가까이 유입이 거의 없었습니다.
■ 키워드를 고를 때 실제로 보는 숫자
처음엔 네이버 키워드 도구에서 월 조회수 높은 키워드를 노렸습니다. '아파트 인테리어 필름'같은 것들요. 그런데 이미 블로그 10개 이상이 상위에 고정돼 있고, 그 계정들 대부분이 업력 3년 이상에 글도 수백 개짜리였습니다. 저처럼 글 20개짜리 계정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더라고요.
지금은 키워드 도구에서 월 조회수 200~800 사이, 블로그 탭 상위 결과가 5개 미만인 조합을 고릅니다. '지역명 + 시공 + 재료명' 형태로 좁게 잡는 식입니다. 조회수 자체는 낮지만 이 범위에서 실제 클릭이 들어오는 경험을 했고, 콘솔이나 서치어드바이저로 유입 키워드를 확인해 보면 이런 롱테일 쪽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글 구조보다 먼저 챙겨야 했던 것
글 구조에 대한 얘기는 커뮤니티에도 많고, 저도 한동안 H태그 넣고 소제목 쓰고 하는 것만 신경 썼는데, 사실 그것보다 먼저 봐야 할 게 있었습니다. 바로 '이 글이 실제로 검색 결과에 잡히고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서 내 블로그 URL 등록하고, 수집 현황 메뉴 보면 크롤링이 정상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 달 넘게 글을 올렸는데 색인 자체가 잘 안 되고 있었습니다. 계정이 신생이면 초반에 이게 느릴 수 있고, 외부 링크가 전혀 없거나 방문자 지표가 너무 낮으면 더 느려지는 것 같더라고요. 왜 그렇게 되는지는 솔직히 정확한 이유를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때 이후로는 글 올리고 나서 서치어드바이저에서 '수집 요청'을 직접 하는 습관은 생겼습니다.
■ 글 하나에 쓰는 시간을 줄인 대신 늘린 것
제가 처음에 잡은 방식은 글 하나를 3시간 이상 써서 완성도 높게 올리는 거였습니다. 근데 결과적으로 한 달에 4~5개밖에 못 올렸고, 그 글들이 상위에 잘 안 붙었을 때 타격이 컸습니다. 시간 많이 쏟은 글이 묻히면 그냥 손 놓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글 하나에 1~1.5시간을 기준으로 잡고, 대신 한 달에 12~15개를 올리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완성도는 조금 낮아질 수 있는데, 키워드 범위를 좁게 잡으면 경쟁 글 자체가 별로 없어서 완성도가 조금 낮아도 버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업종이 인테리어 필름 시공이라는 특수한 케이스라 다른 업종에 그대로 적용될지는 모르겠습니다.
■ 이건 안 통했습니다
공감, 댓글, 이웃 늘리면 계정 신뢰도 올라가고 노출에 도움된다는 얘기 많이 봐서 한 달 정도 블로그 이웃 추가하고 공감 돌리는 데 꽤 시간 썼습니다. 마케팅 관련 블로그들 위주로 이웃 50명 정도 만들고 공감도 매일 눌렀는데, 제 글 유입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공감 숫자는 늘었는데 검색 유입이랑 연결이 됐는지는 끝내 확인을 못 했고, 시간 대비 효과가 너무 낮다고 판단해서 지금은 그 시간을 글 쓰는 데 쓰고 있습니다.
한 줄 요약: 작은 업체일수록 큰 키워드보다 좁은 키워드 여러 개, 완성도보다 발행 빈도 쪽이 현실에 더 맞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관련 글
더 보기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