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를 혼자 운영하고 있고,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 달간 파워링크를 돌렸습니다. 월 예산은 30만원이었고, 대행 없이 직접 네이버 검색광고 관리자 화면 들어가서 세팅했습니다.
처음엔 '인테리어 필름'으로 잡았다가 클릭이 너무 없어서 '아파트 필름 시공', '창문 썬팅 시공' 같은 걸로 넓혔습니다. 11월 한 달 클릭 수 58회, 클릭당 단가 평균 680원, 문의는 1건이었습니다. 문의가 하나라도 왔으니까 '되고 있는 거겠지' 싶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막연히 기다린 거였는데, 그때는 광고가 살아있으니 잘 가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12월에도 비슷하게 갔는데, 어느 날 관리자 화면에서 검색어 보고서를 처음으로 제대로 열어봤습니다. 클릭이 들어온 실제 검색어 목록인데, 거기 보니까 '필름 제거 방법', '창문 썬팅 diy', '인테리어 필름 파는 곳' 이런 게 잔뜩 있었습니다. 시공 맡기려는 사람이 치는 말이 아니라, 직접 하려거나 재료 사려는 사람들이 치는 말이었습니다. 그 검색어들한테 58클릭 중에 아마 절반 가까이 날린 것 같았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두 달 치에서 3만원 언저리는 그냥 증발한 거였는데, 숫자가 작으니까 계속 모르고 지나쳤던 거죠.
그래서 1월에 부정키워드를 좀 넣었습니다. 'diy', '방법', '파는', '판매' 이런 단어들 입력해서 제외했습니다. 그랬더니 클릭 수는 1월에 41회로 줄었는데, 문의는 3건 왔습니다. 클릭당 단가는 770원으로 올랐지만, 실제로 시공 얘기 나눈 사람이 생긴 건 처음이었습니다.
안 통했던 건 광고 문구 바꾸는 거였습니다. 11월에 '빠른 시공, 합리적 가격'에서 '당일 방문 견적 가능'으로 바꿔봤는데 클릭률이 거의 차이 없었습니다. 그때는 문구 문제인 줄 알고 계속 손댔는데, 사실 문구 전에 검색어 자체가 틀렸던 거라 어떻게 써도 별 소용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완전히 해결됐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3건 문의 중에 실제 계약으로 간 건 1건이었고, 그 1건이 내 광고 때문에 온 건지 다른 경로로 온 건지 정확히는 모릅니다. 유입 경로 추적을 제대로 안 해놔서요. 월 30만원짜리 광고에서 계약 1건 나온 게 잘 된 건지 아닌지도 솔직히 기준을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업종이나 비슷한 예산으로 파워링크 돌려보신 분들, 부정키워드 말고 또 건드려볼 만한 게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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