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월평균 35만원, 총 140만원 정도 썼습니다. 업종은 서울 마포구 소재 1인 운영 세무기장 대행 사무소입니다. 직원 없이 저 혼자 돌리고 있고, 신규 문의가 워낙 없어서 반년 넘게 고민하다가 처음으로 유료 광고를 붙여봤습니다.
시작 전 / 4개월 후 수치 비교
- 월 평균 홈페이지 유입: 약 40명 → 약 210명
- 월 평균 상담 문의(전화+폼): 1~2건 → 7~8건
- 실제 계약 전환: 월 0건 → 월 1~2건
- 평균 클릭당 비용(CPC): 초반 1,800원대 → 조정 후 890원대
- 키워드 수: 처음 31개 → 현재 9개
처음 한 달 반은 솔직히 돈을 버린 거나 다름없었습니다.
'세무사 추천', '법인세 신고 대행', '종합소득세 저렴한 곳' 같은 키워드를 다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경쟁이 세면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스스로 납득하면서요. 근데 클릭은 제법 들어왔는데 문의가 없었습니다. 유입 수는 늘었는데 전화는 한 달에 1건이 겨우 나오는 식이었고, 그 1건도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실제로 클릭한 사람들의 검색어 보고서를 뜯어봤더니, '세무사 추천' 같은 키워드는 정보 탐색용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계약할 준비가 된 사람이 아니라, 그냥 가격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거죠. 왜 전환이 안 됐는지는 당시엔 진짜 몰랐고, 네이버 검색파트너 고객센터 상담을 두 번 받고 나서야 어렴풋이 감을 잡았습니다.
두 달째부터 키워드를 '마포구 세무기장', '소규모 법인 기장 대행', '1인 사업자 장부 대행' 같은 식으로 지역명+구체적 상황 조합으로 바꿨습니다. 클릭 수는 절반 이하로 줄었는데 문의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그리고 CPC도 확 내려갔고요. 이게 왜 이렇게 되는지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한 건 아닌데, 경쟁하는 광고주 수가 적어서 그런 것 같긴 합니다.
좋았던 점
효과가 나타나는 속도가 빠릅니다. 블로그나 플레이스 최적화는 3개월 넘게 기다려야 뭔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파워링크는 키워드 바꾸고 나서 2주 안에 문의 수 변화가 체감됐습니다. 당장 문의가 급한 상황이라면 이건 확실히 장점입니다. 저처럼 비수기에 신규 유입이 거의 없는 업종이라면 단기 부스터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쉬웠던 점
광고를 끄면 바로 끊깁니다. 이게 당연한 거라는 걸 알면서도, 막상 한 달 예산 소진되고 나서 문의가 다시 0으로 돌아가는 걸 보니까 좀 허탈하더라고요. 결국 광고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데, 저처럼 월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소규모 사무소에서는 이게 부담이 됩니다. 또 저는 랜딩페이지가 그냥 홈페이지 메인이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게 전환율을 갉아먹고 있었을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전용 랜딩페이지를 따로 만들었으면 계약 전환이 더 나왔을 것 같은데, 이건 지금도 아직 못 해봤습니다.
권하고 싶은 경우
당장 3개월 안에 문의를 끌어와야 하는 상황, 그리고 지역 기반 업종에서 구체적인 서비스 키워드가 나오는 업종이라면 해볼 만합니다. 저처럼 '마포구 세무기장' 같은 식으로 좁힐 수 있는 업종이요.
권하지 않을 경우
월 예산 20만원 미만으로 광범위한 키워드를 잡으려는 경우는 제 경험상 거의 효과를 못 봤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 자체가 없거나 있어도 모바일에서 불편한 수준이라면, 클릭비만 내고 문의는 못 받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첫 달이 거의 그 상태였으니까요.
지금은 월 25만원 선으로 줄이고 키워드 9개만 유지 중인데, 이 정도가 제 규모에서는 손익이 맞는 것 같습니다. 더 줄이거나 늘렸을 때 어떻게 되는지는 솔직히 아직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업종에서 파워링크 돌리시는 분 계시면 어떻게 운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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