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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문구 하나 고치는 데 한 달 반 걸린 이야기

저는 혼자 운영하는 온라인 플라워 클래스입니다. 원데이 클래스 위주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랑 클래스101에 같이 올려두고 있어요. 광고비는 따로 안 쓰고, 스마트스토어 썸네일이랑 상세페이지에만 의존하는 구조였습니다.

작년 11월부터 클릭률이 눈에 띄게 떨어졌어요. 주 7~9% 나오던 클릭률이 3%대로 내려앉았고, 12월 내내 거기서 안 올라왔습니다. 겨울 비수기라 그런가 했는데, 비슷한 업체 썸네일을 보면 예약이 마감됐다는 표시까지 달려 있길래 계절 탓만은 아니다 싶었어요.

처음에 의심한 건 사진 퀄리티였습니다. 폰으로 찍은 게 티가 나나 싶어서 지인한테 부탁해서 미러리스로 다시 찍고, 밝기도 올리고, 배경도 바꿨어요. 그렇게 이미지 작업에 일주일 반을 썼는데 클릭률은 3.2%에서 3.5%로, 사실상 그대로였습니다. 솔직히 그 때 꽤 허탈했어요. 사진이 문제가 아닌데 사진을 고친 거니까요.

다음으로 상세페이지 본문을 건드렸습니다. '감성적인 플라워 클래스'라는 첫 줄을 '초보도 완성하는 꽃다발 클래스'로 바꿨어요. 이건 클릭이 아니라 전환에 영향을 주는 영역이라 클릭률은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당연한 건데 그때는 뭐라도 손대야 한다는 생각에 순서가 뒤죽박죽이었어요.

결국 클릭률에 직접 닿는 건 썸네일 안에 들어간 텍스트라는 걸 인정하고, 거기를 뜯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제 썸네일엔 '원데이 플라워 클래스'라고만 적혀 있었어요. 경쟁 상품들 캡처 떠놓고 비교해보니까, 잘 팔리는 것들은 거의 다 '2시간 완성' '1인 1작품' '재료 포함' 같은 조건을 넣고 있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포함된 거라서 따로 안 썼던 건데, 그게 보이지 않으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거였습니다.

텍스트를 '2시간, 재료 포함 | 원데이 플라워 클래스'로 바꾼 뒤 2주 지나니까 클릭률이 3.4%에서 6.1%로 올랐습니다. 劇적이진 않지만 체감은 됐고, 예약 문의도 주 1~2건에서 3~4건으로 늘었어요.

근데 아직도 모르는 게 있어요. 같은 문구를 클래스101 썸네일에도 적용했는데 거기선 변화가 거의 없었거든요. 플랫폼마다 보는 눈이 다른 건지, 아니면 클래스101은 애초에 썸네일보다 리뷰 수가 더 크게 작용하는 건지 아직 판단이 안 서요.

비슷한 플랫폼 두 곳에 같은 상품 올리고 계신 분들, 썸네일 문구 방향을 같게 가져가세요, 다르게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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