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파워링크 효율이 안 나올 때 대부분은 입찰가가 아니라 '어떤 키워드에 돈을 쓰고 있는지'가 문제입니다. 저도 입찰가만 올렸다 내렸다 석 달을 날렸고, 정작 건드려야 할 건 키워드 구조와 랜딩이었습니다.
저는 직원 없이 혼자 돌리는 여성 의류 쇼핑몰이고, 파워링크 월 예산은 한때 80만 원까지 썼다가 지금은 45만 원 선에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ROAS가 가장 낮았던 시기가 오히려 예산이 많았던 때였습니다.
1. 전환이 0인 키워드를 찾아서 먼저 잘라냈습니다
네이버 검색광고 관리 시스템에서 '키워드 보고서'를 기간을 최소 4주로 잡고 뽑으면, 클릭은 계속 나는데 전환이 단 한 건도 없는 키워드가 보입니다. 저 같은 경우 '여성 니트'라는 키워드가 한 달에 클릭 60회 넘게 찍혔는데 구매 전환이 0이었습니다. 클릭당 단가가 높지 않아서 그냥 뒀던 키워드인데, 쌓이면 꽤 됩니다.
이걸 끄고 나서 같은 예산에서 전환당 비용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정확한 비율은 계정마다 다르니 숫자는 제 경우 기준으로만 보시면 되고, 중요한 건 '싸니까 켜둔다'는 생각이 생각보다 많은 예산을 갉아먹는다는 점입니다.
2. 키워드를 바꾸기 전에 먼저 확인한 지표
키워드 성과를 판단할 때 클릭률(CTR)만 보다가 한 달을 날린 적 있습니다. CTR이 높아도 랜딩 페이지에서 이탈하면 전환이 안 나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순서로 봅니다.
첫째, 전환수. 아예 없으면 키워드 또는 랜딩 문제.
둘째, 전환당비용(CPA). 제 마진 구조상 허용 가능한 CPA 상한선을 먼저 정해두고, 그걸 초과하는 키워드는 입찰가를 낮추거나 잠시 꺼둡니다.
셋째, 클릭률은 마지막에 봅니다. 광고 소재 개선 참고용으로만 씁니다.
도구는 따로 없고 네이버 검색광고 관리 시스템 안에 있는 보고서 기능으로 충분했습니다. 별도 툴을 안 쓴다고 데이터가 부족한 건 아니었습니다.
3. 랜딩 페이지를 광고 소재와 맞췄을 때 달라진 것
광고 소재에서 '린넨 원피스 신상'을 내세웠는데 랜딩이 전체 신상 목록 페이지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문제인 줄 몰랐습니다. 어차피 들어오면 보겠지 싶었거든요.
광고 키워드별로 랜딩 URL을 해당 상품 단품 페이지 또는 해당 카테고리로 좁혀서 바꿨더니, 체류 시간이 늘고 구매 전환도 소폭 올랐습니다. '소폭'이라고 쓰는 이유는 劇的인 변화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같은 예산에서 전환이 늘었으니 효율 면에서는 의미 있었습니다.
이건 안 통했습니다
확장 소재(가격, 부가 링크 등)를 열심히 세팅하면 CTR이 오르고 전환도 따라온다는 말을 믿었습니다. 실제로 확장 소재 달고 나서 CTR은 조금 올랐는데, 전환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클릭이 늘어서 오히려 예산 소진만 빨라졌습니다.
왜 그렇게 됐는지는 솔직히 정확히 모릅니다. 업종이나 상품군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제 계정 기준으로는 확장 소재가 전환에 직접 기여했다는 근거를 못 찾았습니다. 클릭 자체를 늘리는 용도라면 모르겠지만, 전환 효율 개선 목적이라면 저는 우선순위를 낮게 뒀습니다.
한 줄 요약: 파워링크 효율은 입찰가 조정보다 '전환 없는 키워드 정리 → CPA 기준 설정 → 랜딩 일치' 순으로 건드렸을 때 더 빠르게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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