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홍대 근처 소형 카페 마케팅을 맡았는데, 그때 제대로 데인 경험을 공유합니다.
오픈 전 인스타 계정을 3개월 먼저 키워서 팔로워 2,800명까지 만들었어요. 릴스도 꾸준히 올리고 인테리어 컷 반응도 꽤 좋았습니다. 오픈 당일엔 방문객이 줄 설 거라 기대했는데, 실제 방문은 하루 평균 18팀. 손익분기는 45팀이었으니 처참했죠.
문제는 세 가지였습니다.
1. 팔로워 지역 분포를 안 봤음
인스타 인사이트 열어보니 팔로워의 41%가 경기·인천·지방 거주자였어요. 예쁜 사진에 반응한 사람이지, 실제로 올 사람이 아니었던 거죠. 반경 3km 내 로컬 팔로워 비중을 최소 60% 이상으로 관리했어야 했는데.
2. 네이버 플레이스를 오픈 당일에야 등록
검색 유입이 자리 잡히는 데 보통 2~3주 걸립니다. 오픈 첫 주에는 플레이스 노출이 거의 없었고, 그 골든타임을 날렸어요. 오픈 최소 3주 전에는 등록하고 사진·메뉴·영업시간 세팅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3. SNS 바이럴과 오프라인 동선을 연결 안 함
인스타에 위치 태그를 '홍대'로만 걸었는데, 실제 카페는 골목 안쪽이라 초행자가 찾기 힘든 구조였어요. 릴스에 '카카오맵 저장 유도 멘트'를 넣거나, 하이라이트에 약도 스토리를 고정해뒀어야 했는데 전혀 안 했습니다.
결국 오픈 2주 차에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일 예산 1만 5천 원)를 급하게 돌리고, 지역 맘카페에 직접 정보글을 올리고 나서야 방문객이 하루 35팀대로 올라왔어요. SNS 팔로워 숫자는 허상일 수 있습니다. 로컬 카페일수록 네이버 플레이스 세팅이 인스타보다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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