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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 열 개 썼다가 결국 첫 번째 건 쓴 얘기

요즘 동네 네일샵 SNS 운영 도와주고 있는데, 지난주에 이벤트 공지 카피 때문에 진짜 반나절을 날렸어요.

처음엔 '감성 있게 가야지' 싶어서 "손끝에서 시작되는 특별한 하루" 이런 식으로 썼다가, 너무 뻔하다 싶어서 싹 엎고. 그다음엔 혜택 강조해서 "3만원대 젤네일, 이번 주만" 이렇게 직관적으로 바꿨다가, 원장님이 너무 노골적인 것 같다고 하셔서 또 엎고.

그렇게 열 개쯤 쓰고 나서 결국 채택된 게 제일 처음에 썼던 거랑 거의 똑같은 문장이었어요. 중간에 단어 두 개 바꾼 수준. 허탈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클라이언트가 있을 때 카피 방향 잡는 게 혼자 할 때보다 훨씬 오래 걸리는 것 같은데, 다들 이런 핑퐁 어떻게 줄이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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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강남광고쟁이 1시간 전
저도 완전 똑같은 경험 있어요 ㅋㅋ 결국 돌고 돌아 처음 거 쓰는 거, 사실 처음 본능이 맞았던 거라고 스스로 위안하고 있는데... 그게 위안이 되는지는 모르겠고요 😅
성장하는마케터 1시간 전
클라이언트 핑퐁 줄이려면 처음부터 레퍼런스 2~3개 같이 보면서 '이 방향이요 저 방향이요' 먼저 확인하고 들어가는 게 그나마 낫더라고요, 방향 합의 없이 카피 들고 가면 취향 싸움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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