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에 퍼포먼스 마케팅 담당하면서 꽤 뼈아픈 경험을 했는데, 비슷한 실수 하는 분들 있을 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당시 쇼핑몰 클라이언트 광고를 운영하면서 GA4 기준으로 ROAS 350% 나오는 캠페인이 있었어요. 숫자만 보면 완벽했죠. 그래서 해당 캠페인에 월 예산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렸습니다.
근데 정작 클라이언트 매출은 그대로였어요.
원인 파악에만 2주 걸렸는데, 결론은 GA4 전환 세팅 문제였습니다. '구매완료 페이지 방문'을 전환으로 잡아뒀는데, 해당 페이지가 주문 조회할 때도 동일하게 뜨는 구조였던 거예요. 재방문 고객이 주문 확인할 때마다 전환으로 잡혀서 수치가 부풀려져 있었던 겁니다.
실제로 정리해보니 진짜 신규 구매 전환은 GA4 수치의 절반도 안 됐고, ROAS는 160% 수준이었어요.
이후에 바꾼 것들:
1. GA4 전환 이벤트를 'purchase' 이벤트 기준으로 재설정 (ecommerce 세팅 필수)
2. 광고 플랫폼(메타, 구글) 전환 수치와 GA4 수치를 매주 교차 검증하는 루틴 추가
3. 클라이언트 자체 ERP 매출 데이터와 월 1회 대조
데이터 분석할 때 하나의 소스만 보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겪고 나서야 알았어요. GA4든 픽셀이든 세팅 자체가 맞게 됐는지 먼저 검증하고 최적화 판단을 해야 합니다. 숫자가 좋게 나온다고 바로 예산 올리지 말고, 최소 2~3주치 데이터에서 이상한 패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 들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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