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주방용품 카테고리로 쿠팡 로켓그로스 입점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3개월 만에 손절했습니다. 같은 실수 반복하는 분들 없길 바라는 마음에 공유합니다.
■ 문제 1 — 반품 비용 구조를 제대로 안 읽었음
로켓그로스는 쿠팡 물류센터에 재고를 맡기는 구조라 반품 처리 비용이 별도로 청구됩니다. 저는 단가 8,500원짜리 제품을 팔았는데, 반품 1건당 왕복 배송비 + 검수비가 3,200원 가까이 나왔어요. 반품률이 11%를 넘어가는 순간부터 마진이 사실상 0에 수렴했습니다.
■ 문제 2 — 로켓배지 붙는다고 노출이 저절로 오르지 않음
처음엔 로켓배지 달리면 상위노출 자동으로 되는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습니다. 광고비 안 쓰면 카테고리 3~4페이지 이하에 묻혀요. 결국 로켓그로스 입점 상태에서 쿠팡애즈 광고까지 병행했는데, ROAS가 180% 수준이었습니다. 이 카테고리에서 손익분기 ROAS가 최소 320%는 돼야 하는데.
■ 문제 3 — 센터 입고 후 가격 변경이 사실상 불가
물류센터에 재고가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가격을 올리면 쿠팡 알고리즘이 노출을 확 줄여버립니다. 원자재 가격이 올라서 판매가를 500원만 높였더니 일 매출이 40% 이상 빠졌어요.
입점 전에 반품률 시뮬레이션을 카테고리 평균 기준(보통 8~15%)으로 미리 돌려보고, 광고비 포함한 실질 마진을 계산해보는 게 필수입니다. 로켓그로스는 구조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단가 낮고 반품 잦은 품목엔 구조적으로 안 맞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