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브랜드 SNS 담당하면서 릴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 게 작년 초였는데, 3개월 동안 거의 자멸에 가까운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나중에 데이터 뜯어보고 나서야 원인을 파악했는데,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한테 도움이 될 것 같아 공유합니다.
■ 첫 번째 실수 — 영상 길이를 '정보량'으로 채운 것
처음엔 릴스도 블로그처럼 내용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45~60초짜리 영상에 제품 설명을 빽빽하게 넣었는데, 평균 시청 완료율이 18% 수준에서 안 올라왔습니다. 이후 15~20초로 줄이고 핵심 하나만 남기니 완료율이 54%까지 올랐습니다. 릴스 알고리즘은 완료율을 굉장히 크게 보는데, 긴 영상은 그 자체로 불리합니다.
■ 두 번째 실수 — 게시 시간을 감으로 잡은 것
Meta 인사이트 들어가면 팔로워 활동 시간대가 시간별로 나오는데, 이걸 안 보고 오전 10시에 올렸습니다. 실제 우리 계정 팔로워 피크는 저녁 8~9시였고, 게시 후 첫 30분 반응이 초반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걸 감안하면 타이밍 자체가 틀렸던 겁니다. 시간대 바꾼 것만으로 첫 1시간 도달수가 약 2.3배 늘었습니다.
■ 세 번째 실수 — 해시태그를 30개 다 채운 것
팔로워 늘리려고 해시태그를 최대치로 박았는데, 오히려 저장수·공유수 같은 품질 지표가 낮게 나왔습니다. 현재는 카테고리 관련 3~5개만 쓰고, 나머지는 본문 맥락에 녹여 쓰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숫자보다 연관성이 훨씬 중요합니다.
실패 이후 기준을 세워두고 운영하니까 같은 업종 계정 대비 저장율이 평균 1.8% → 4.1%까지 올라왔습니다. 숏폼은 감이 아니라 지표 보면서 조정하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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