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케팅을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인스타로 해야 할까요, 네이버로 해야 할까요?"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채널 선택이 막혀서 멈추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진짜 막히는 지점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내가 누구에게 팔고 있는지'를 한 문장으로 못 쓰는 것입니다.
■ 채널 고민보다 먼저 막히는 것
처음 마케팅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채널부터 찾게 됩니다. 유튜브, 인스타, 스마트스토어, 네이버 블로그, 쿠팡까지 선택지가 워낙 많으니 거기서 에너지가 다 빠집니다. 그런데 채널을 정했다고 해도 막상 콘텐츠를 만들거나 광고를 세팅하려는 순간에 또 멈춥니다. 뭘 써야 할지, 누구한테 말을 거는 건지 감이 안 잡히는 겁니다.
제 경험상, 이 단계에서 막히는 분들의 공통점은 '제품 설명'은 할 수 있는데 '이 사람한테 왜 필요한지'를 말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비건 스킨케어를 팝니다"는 나오는데, "피부 자극에 예민한 30대 여성이 성분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스킨케어"라는 문장은 바로 안 나옵니다.
■ 왜 이 지점에서 막히는가
마케팅 공부를 시작하면 대부분 채널 운영법이나 광고 세팅 방법부터 배웁니다. 페르소나, 타깃 설정이라는 개념은 들어봤지만 "이론 같다"는 느낌에 그냥 넘깁니다. 그러다 직접 글을 쓰거나 광고 소재를 만들 때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이게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연습의 문제입니다. 타깃을 정의하는 작업을 실제로 써본 적이 없으니, 필요한 순간에 꺼내 쓸 수가 없는 겁니다.
■ 그래서 뭘 먼저 하면 되는가
간단한 방법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채널을 정하기 전에 아래 문장을 먼저 완성해 보세요.
"나는 [이런 상황에 있는] [이런 사람]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막막하면 구체적인 한 명을 떠올리면 됩니다. 실제 지인이어도 괜찮고, 지금까지 반응이 좋았던 고객이어도 됩니다. 추상적인 집단이 아니라 특정 한 사람을 기준으로 쓰면 문장이 훨씬 빨리 나옵니다.
이 문장 하나가 완성되면 채널 선택도 쉬워집니다. 그 사람이 주로 네이버 검색으로 정보를 찾는 타입인지, 인스타 릴스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타입인지를 생각하면 채널이 좁혀지니까요. 반대로 이 문장 없이 채널을 먼저 정하면, 어떤 채널을 골라도 콘텐츠 방향이 계속 흔들립니다.
채널 공부보다 이 문장 한 줄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이 문장은 쓰다 보면 바뀌어도 괜찮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고, 일단 쓰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 마케팅을 시작했거나 준비 중인 분이라면, 위 문장을 지금 바로 한 번 써보셨나요? 댓글에 공유해 주시면 같이 다듬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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