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운영하는 소형견 전용 간식 쇼핑몰 얘기예요.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약 두 달 동안 상품 상세페이지 카피를 전면 개편했는데, 결과가 꽤 드라마틱해서 공유해봅니다.
원래 상단 헤드카피가 '국내산 원료 사용, 무첨가 건강 간식'이었거든요. 전형적인 제품 설명형이었죠. 전환율이 1.3% 정도였고 방문자 대비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너무 낮았어요.
바꾼 카피는 '우리 강아지가 처음으로 그릇을 핥아 먹었어요'였어요. 실제 구매 후기에서 가져온 문장이었는데, 이걸 헤드로 올리고 나서 2주 만에 전환율이 2.8%로 올라갔어요. 방문자 수는 비슷했는데 (일 평균 380명 → 400명 수준) 구매 건수가 월 94건에서 178건으로 늘었고요.
단점도 있어요. 이런 감성 카피는 신뢰도 보완이 따로 필요하더라고요. 원료 정보나 인증 마크를 아래 배치 안 하면 '좋은 얘기는 알겠는데 믿어도 되나'는 반응이 나와요. 실제로 CS 문의 중 원산지 관련 질문이 한동안 늘었었거든요.
업종 특성상 반려동물은 감정 이입이 빠른 카테고리라서 효과가 컸던 것 같고, 다른 업종은 결과가 다를 수 있어요. 그래도 제품 설명보다 고객 경험을 먼저 꺼내는 방식은 한번쯤 테스트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댓글 4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