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는 네일 아트 샵입니다. 동네 상권이고, 인스타보다 네이버 검색 유입이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작년 11월부터 블로그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별도 광고비는 없고, 글 쓰는 시간만 투자하는 구조였습니다.
처음 석 달 동안은 '네일 디자인 추천', '젤네일 종류' 같은 키워드로 글을 썼어요. 검색량이 많은 키워드를 노려야 한다고 어디서 읽었거든요. 실제로 방문자는 조금씩 늘었습니다. 하루 30~50명 수준이 됐고, 그 중 일부는 블로그를 통해 유입된다는 게 통계에서 보였어요. 그런데 예약 문의는 한 달 내내 두 건이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당시엔 그냥 노출이 더 필요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글을 더 써야겠다고만 봤죠.
실제로 뭐가 잘못됐는지 알게 된 건 네이버 검색 창에 제가 쓴 키워드를 직접 쳐봤을 때였어요. '젤네일 종류'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거예요. 디자인이 궁금한 사람, 네일에 관심 생긴 사람, 셀프로 하려는 사람. 저한테 예약하러 올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방문자가 늘어도 전화가 안 오는 게 당연한 구조였던 거죠.
그래서 2월부터는 '○○동 네일샵', '○○역 근처 젤네일', '내돈내산 ○○구 네일' 같은 지역 키워드로 방향을 바꿨어요. 검색량은 훨씬 적어요. 솔직히 처음엔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하루 방문자가 다시 10명 안팎으로 떨어졌으니까요. 근데 3월에 예약 문의가 여섯 건 들어왔고, 그 중 네 건이 블로그 보고 연락했다고 했어요.
한 가지 안 통했던 건 지역명을 제목에만 넣고 본문은 이전이랑 똑같이 쓴 글이었어요. 두 개 올렸는데 둘 다 반응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니 본문 내용이 동네 얘기가 아니라 네일 시술 설명이었어요. 제목이랑 내용이 따로 놀았던 거였죠. 그 이후로는 가게 위치나 주차, 근처 랜드마크 같은 내용을 자연스럽게 본문에 녹이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아직 모르는 게 있어요. 지역 키워드 글이 상위에 올라오는 게 글 품질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경쟁 글이 적어서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지금은 결과가 나오고 있으니까 계속하고 있는데, 이게 얼마나 유지될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비슷하게 작은 규모로 운영하시는 분들, 지역 키워드로 전환하셨을 때 방문자 줄어드는 구간 어떻게 버티셨나요?
네이버 관련 글
더 보기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