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입니다. 저 혼자 운영하고 직원은 없어요.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 달 동안 네이버 블로그 직접 운영했고, 글은 총 18개 올렸습니다. 광고비는 따로 안 썼고 순수하게 블로그만요.
12월 말쯤에 드디어 몇 개 글이 상위노출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뷰탭 기준으로 첫 페이지 두 번째, 세 번째 자리. 블로그 유입이 하루 20~30명 들어오더라고요. 저한텐 그게 엄청난 숫자였어요. 근데 1월 한 달 동안 문의 전화가 딱 한 통 왔습니다. 한 통.
처음엔 제 시공 사진이 별로라서 그런가 싶었어요. 그래서 2월에 사진 싹 바꾸고, 작업 전후 사진도 더 넣고, 글 말미에 연락처도 크게 넣었습니다. 근데 그거 해도 유입은 비슷한데 문의는 안 왔어요. 이게 한 달 반을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제가 상위노출 된 키워드를 하나씩 직접 검색창에 쳐봤어요. '아파트 필름 시공 후기', '창문 필름 종류 비교', '단열 필름 효과 있나요' 이런 것들이었는데, 검색하면서 보니까 저도 그냥 정보 찾는 기분으로 클릭하게 되더라고요. 업체 찾는 마음이 아니라. 그때 좀 멍했습니다.
제가 4개월 동안 열심히 쓴 글이 다 '정보 탐색형' 키워드였던 거예요. 지역명이 들어간 게 하나도 없었어요. '수원 필름 시공', '영통 유리 필름 업체' 이런 게 하나도 없었는데, 저는 그냥 검색량 많은 키워드가 좋은 줄만 알았거든요. 네이버 키워드 도구 열어보면 조회수 높은 거 보고 그거 넣으면 되는 줄.
그래서 3월부터는 지역 + 시공 키워드 조합으로 방향을 바꿨어요. 조회수는 확 줄었습니다. '수원 인테리어 필름' 이런 건 한 달 검색량이 몇 백 밖에 안 돼요. 근데 3월에 문의가 4건 왔고, 그 중 2건은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습니다. 유입 숫자는 이전의 절반도 안 됐는데.
안 통했던 게 있었는데, 조회수 낮은 게 찜찜해서 지역 키워드 쓰면서도 정보성 키워드를 섞었어요. 한 글에 두 마리 토끼 잡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쓰니까 글 자체가 어정쩡해지더라고요. 지역 시공 얘기 하다가 제품 정보 설명 하다가, 읽는 사람 입장에서도 이게 뭔 글인가 싶었을 것 같아요. 그건 확실히 실패였고 지금은 안 합니다.
아직도 모르는 게 있어요. 같은 지역 키워드인데 어떤 글은 상위에 뜨고 어떤 글은 안 뜨는 게, 솔직히 뭐가 결정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발행 시간인지, 제목 구조인지, 글 길이인지. 이건 아직 감을 못 잡았어요.
혹시 1인 업체나 소규모로 지역 키워드 블로그 운영해보신 분들, 상위노출 유지가 잘 되는 글이랑 금방 밀려나는 글 사이에 뭔가 패턴 발견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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