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마포구에서 혼자 운영하는 소형 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입니다. 직원 없이 저 혼자 하는 거라 광고비는 많이 못 쓰고, 블로그에 매달 글 서너 개씩 올리는 게 거의 전부였어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딱 석 달 동안 블로그에 집중해봤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시공 단가 높은 키워드가 경쟁도 세고 유입도 많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파트 인테리어 필름', '주방 필름 시공' 같은 걸 잡고 글을 썼습니다. 한 달에 글 두세 개 정도. 그런데 두 달이 지나도 블로그탭 기준으로 3페이지 밖으로 안 나왔어요. 뷰탭에서는 아예 안 보였고요.
그러다가 3월 말쯤에 네이버 검색광고 도구 열어서 키워드 월간 검색량을 처음으로 제대로 확인해봤어요. '아파트 인테리어 필름'이 PC+모바일 합쳐서 월 70회 정도더라고요. 저는 막연하게 수천은 되겠거니 했는데. 그때 좀 멍했습니다. 두 달을 거기에 쓴 거잖아요.
그 다음에 '방문도배'나 '냉장고 필름' 같은 생활 밀착형 키워드를 검색해봤더니 월 1,200~2,400회짜리가 꽤 있었어요. 경쟁 글 수도 훨씬 적고. 그래서 4월에는 방향을 완전히 바꿔서 '냉장고 필름 셀프 시공 vs 업체 맡기기' 같은 주제로 글을 두 개 썼는데, 올리고 3주 만에 블로그탭 1페이지에 들어왔어요. 유입도 한 달에 0~2명에서 월 30명대로 늘었고, 문의도 4월에 두 건 들어왔습니다.
안 통했던 시도 얘기도 하면, 상위노출 되고 나서 글 하단에 카카오 채널 링크를 크게 넣었거든요. 클릭 유도 문구도 써보고. 근데 채널 유입은 거의 없었어요. 블로그 내 클릭은 나중에 네이버 블로그 통계에서 봤는데 링크 클릭률 자체가 낮았고, 오히려 전화번호 노출 글자를 본문에 자연스럽게 녹여 쓴 쪽에서 문의가 왔더라고요. 채널 링크에 공들인 게 좀 아깝긴 했습니다.
지금은 월 유입 30~50명대 유지하고 있고 문의는 달마다 한두 건 정도예요. 솔직히 이게 블로그 덕인지, 날씨 따뜻해지면서 시공 수요가 늘어난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통제해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혹시 비슷한 소규모 업종에서 블로그 키워드 잡으실 때, 검색량 얼마 이상인 키워드를 기준으로 골랐는지 경험 있으신 분 있으면 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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