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자 운영하는 동네 세탁소입니다. 직원 없이 저 혼자, 월 플레이스 광고비는 따로 안 쓰고 그냥 기본 등록만 해놓은 상태였어요. 작년 3월부터 9월까지 한 반년 정도 플레이스 지표를 나름 들여다봤는데, 그 얘기를 한번 써보려고요.
처음에 플레이스 관리자 페이지 들어가보면 '조회수'랑 '저장수'가 나오잖아요. 저는 그게 다 좋은 신호인 줄 알았어요. 조회수가 한 달에 800~900 나오면 잘 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었고, 실제로 지인한테 자랑도 했어요. 그런데 전화가 안 와요. 한 달에 신규 손님이 3~4명 정도인데, 그게 플레이스에서 오는 건지도 몰랐고요.
그래서 뭘 해야 하나 싶어서 일단 사진을 다 바꿨어요. 스마트폰으로 찍은 거 지우고 지인한테 부탁해서 좀 더 밝고 깔끔하게 다시 찍었습니다. 사진 바꾸고 나서 한 달 조회수가 1,100까지 올랐어요. 오 이거다 싶었는데, 전화는 여전히 비슷하더라고요. 신규 손님 3~5명 수준 그대로.
그게 좀 이상해서 이번엔 '어떤 키워드로 노출되고 있나'를 확인했어요. 플레이스 인사이트에 유입 키워드 보면 나오잖아요. 근데 거기 보니까 '○○동 세탁소'보다 '이불세탁', '드라이클리닝' 같은 카테고리 키워드로 들어오는 비율이 훨씬 높았어요. 그러니까 저희 동네 사람이 아니라 그냥 검색하다 들어온 사람이 꽤 많았던 거예요. 조회수는 올라도 실제 올 사람은 아닌 거죠.
결국 제가 영업 반경이 도보 15분 이내인 골목 세탁소인데, 플레이스가 그것과 상관없는 키워드로 소비되고 있었던 거예요. 저한테 필요한 건 인근 주민이 '○○역 세탁소' 쳤을 때 뜨는 거였는데, 그게 되는지 안 되는지를 제대로 확인 안 하고 조회수 숫자만 보고 있었던 거고요.
안 통했던 건 업체명 뒤에 지역명 끼워넣기였어요. 어디서 읽고 상호 뒤에 '○○동'을 붙여서 수정했는데, 네이버에서 얼마 안 가서 원래대로 돌아오더라고요. 그게 정책상 안 되는 건지 그냥 제가 잘못한 건지, 아직도 정확히는 모릅니다.
지금은 조회수보다 '길찾기 클릭수'를 더 보고 있어요. 실제로 올 생각이 있는 사람은 길찾기를 누르니까요. 그게 한 달에 20~30이면 그나마 의미 있는 숫자 같고, 40 넘으면 그달 신규가 좀 더 나오더라고요. 완전히 맞는 건 아니고, 그냥 저 혼자 관찰한 거라 정확하진 않아요.
작은 업체 혼자 운영하시는 분들 중에 플레이스 조회수랑 실제 방문이 안 맞는다 느끼신 분들, 어떤 지표 보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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