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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 많이 쓰면 상위노출 된다는 말, 반은 틀렸습니다

블로그 마케팅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가장 많이 들어온 말이 있습니다. "일단 꾸준히 써라, 100개 채워라, 양이 쌓이면 된다." 저도 초반엔 그 말을 믿고 클라이언트들한테 똑같이 전달했습니다. 지금은 그 말을 그대로 하지 않습니다.

■ 글 수가 늘어도 검색 유입이 안 늘 때

직접 여러 업종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대행해오면서 공통적으로 발견한 패턴이 있습니다. 발행 수는 계속 늘어나는데 유입은 어느 지점에서 멈추는 경우입니다. 원인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글은 많은데 같은 키워드 주변을 맴돌거나, 검색 의도와 맞지 않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거나, 네이버 인플루언서나 공식 블로그가 이미 상단을 점유한 키워드만 반복해서 건드리고 있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로직은 발행 빈도 자체를 직접적인 상위노출 조건으로 쓰지 않습니다. 활동성 지표가 전혀 무관하다는 건 아니지만, 글 100개짜리 블로그가 글 20개짜리 블로그에 밀리는 경우는 제 경험상 꽤 자주 있었습니다. 이건 글 수의 문제가 아니라 각 글이 어떤 키워드를, 어떤 의도로 가져가느냐의 문제입니다.

■ 통념이 생긴 이유는 이해합니다

"많이 쓰면 된다"는 말이 틀린 건 아닙니다. 정확히는 절반만 맞습니다. 글이 많아지면 키워드 커버리지가 넓어지고, 그 중 일부가 상위에 걸릴 확률이 올라가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전제가 있습니다. 각 글이 서로 다른 키워드를, 그것도 실제로 잡힐 수 있는 키워드를 타깃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 전제 없이 양만 늘리면, 색인은 쌓이는데 유입은 안 오는 블로그가 됩니다.

■ 그래서 실제로 바꾼 것

글 수보다 먼저 보게 된 건 키워드 구조입니다. 한 블로그에서 어떤 키워드군을 가져가고 있는지, 지금 발행된 글들이 서로 겹치는 키워드를 쓰고 있진 않은지, 그리고 그 키워드들이 실제 검색량과 경쟁도 기준으로 잡힐 수 있는 구간인지를 먼저 정리했습니다.

그 다음에 발행 빈도를 조정했습니다. 어떤 블로그는 주 3개 쓰던 걸 주 1개로 줄이고, 한 글에 들어가는 키워드 설계 시간을 늘렸습니다. 케이스마다 결과는 달랐지만, 발행 수를 줄이고 방향을 바꾼 쪽에서 유입이 돌아오는 경우가 제 경우엔 더 많았습니다.

글을 꾸준히 쓰는 건 여전히 중요합니다. 다만 "꾸준히"의 의미가 "많이"가 되는 순간, 방향 없이 시간만 쓰는 작업이 되기 쉽습니다.

혹시 지금 블로그 발행은 하고 있는데 유입이 안 오는 상황이라면, 최근 발행된 글들의 키워드가 서로 얼마나 다른지 한 번 펼쳐보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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