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품질지수는 광고 소재를 자주 바꾼다고 올라가지 않습니다. 제가 한 달을 그 방식으로 날리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지수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 건 클릭률(CTR)과 랜딩페이지 체류 시간이고, 이 둘이 같이 움직여야 지수가 반응합니다.
저는 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 계정을 맡고 있습니다. 직원 3명 규모에 월 광고비는 80만 원대로 운영 중이었고, 파워링크 시작한 지 4개월째에 갑자기 노출이 줄면서 클릭당 단가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1. 품질지수가 떨어질 때 먼저 봐야 할 건 소재가 아닙니다
처음엔 문구가 식상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광고 소재를 2주 동안 다섯 번 바꿨습니다. 결과는 별 차이 없었고, 오히려 소재를 자주 갈면 광고 학습이 리셋되면서 노출이 더 불안정해졌습니다. 네이버 광고 시스템에서 소재 변경 후 안정화까지 최소 1~2주는 걸리는데, 그 전에 또 바꿔버린 겁니다.
실제로 먼저 봐야 할 건 검색어 보고서입니다. 광고관리시스템에서 '검색어 보고서'를 뽑으면 내 광고가 어떤 검색어에 실제로 노출됐는지 나옵니다. 여기서 클릭이 전혀 없는 검색어가 노출만 쌓이고 있으면, 그게 CTR을 끌어내리는 주범입니다. 저는 '인테리어 필름 가격', '필름 시공 비용' 같은 키워드에 집중하려 했는데, 실제로는 '필름지 파는 곳', '셀프 필름 작업' 같은 검색어에도 계속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이걸 제외어로 막고 나서야 CTR이 조금씩 올라왔습니다.
2. 랜딩페이지 체류 시간을 올리기 위해 바꾼 것
CTR이 어느 정도 정리됐는데도 품질지수가 제자리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GA4로 랜딩페이지 평균 체류 시간을 확인했더니 20~25초 수준이었습니다. 광고 클릭하고 들어왔다가 거의 바로 나가는 거였습니다.
원인은 랜딩페이지 첫 화면에 있었습니다. 페이지 위쪽에 업체 소개와 수상 이력이 쭉 있었는데, 이걸 보러 들어온 사람이 없었던 겁니다. '시공 견적 얼마나 나와?' 하고 들어온 사람한테는 그냥 스크롤 하기 귀찮은 페이지였을 거고요. 첫 화면을 시공 전후 사진 + 평균 견적 범위 + 전화 버튼으로 바꿨습니다. 체류 시간은 이후에 40초대로 올라왔는데, 이게 품질지수에 직접 반영됐는지는 솔직히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지수가 1칸 올라가는 건 봤는데 그게 이 때문인지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3. 일치유형 바꿨더니 전환이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건 안 통했습니다.
검색어 보고서 보면서 불필요한 검색어가 많이 잡히길래, 확장소재 쪽 키워드를 '구문 일치'에서 '일치어'로 바꿨습니다. 노출 범위를 좁히면 의도 있는 사람만 걸러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노출 자체가 너무 급격히 줄어버렸습니다. 월 80만 원 예산인데 하루 소진이 5천 원대까지 내려간 날도 있었습니다. 전환수도 줄었고요.
결국 2주 만에 다시 구문 일치로 돌아갔습니다. 일치어는 검색량이 어느 정도 받쳐주는 업종에서 써야 하는 방식인 것 같고, 시공 업종처럼 지역+업종 조합 검색이 많은 곳에서는 너무 타이트하게 조이면 모수 자체가 사라집니다. 이건 제 계정 기준이고 다른 업종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4. 지금 실제로 유지하는 방식
현재는 2주에 한 번 검색어 보고서 보고 제외어 추가하는 것, 그리고 랜딩페이지 체류 시간을 GA4에서 모니터링하는 것 두 가지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소재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바꾸지 않습니다. 품질지수는 지금 5~6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劇적으로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적어도 더 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품질지수를 단기간에 확 올리는 방법은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다만 건드리면 안 되는 것들은 이제 좀 알게 됐습니다.
한 줄 요약: 품질지수는 소재보다 검색어 제외와 랜딩 체류 시간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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