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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늘리면 도달도 는다는 말, SNS에선 점점 틀려지고 있습니다

SNS 마케팅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한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일단 팔로워부터 늘려야 한다"입니다. 팔로워가 곧 잠재고객이고, 숫자가 쌓이면 도달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는 논리인데요. 제 경험상 이 전제가 2~3년 전부터 조금씩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틈이 꽤 벌어졌습니다.

■ 플랫폼이 팔로워를 우선 배분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모두, 현재는 팔로워 기반 배분보다 콘텐츠 단위의 반응률을 먼저 봅니다. 팔로워 1만 명짜리 계정이 올린 게시물이라도, 초반 수십 분 안에 반응이 약하면 그 이상 퍼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팔로워가 수백 명인 신규 계정도 첫 반응이 좋으면 비팔로워한테까지 노출됩니다. 릴스나 쇼츠가 대표적입니다.

즉, 팔로워 숫자는 과거 실적의 누적이지, 다음 게시물의 도달을 보장하는 변수가 아닙니다.

■ 그런데도 팔로워를 늘리는 데 예산과 시간을 쓰는 이유

통념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팔로워 몇 명 이상은 돼야 광고 집행도 의미 있다", "팔로워가 없으면 브랜드 신뢰도가 낮아 보인다"는 말들이 여전히 운영 기준처럼 쓰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기준을 위해 이벤트성 팔로워를 끌어모으거나, 팔로워 확보에 콘텐츠 제작 예산보다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건 본말이 바뀐 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제가 봤던 케이스 중에 팔로워 8천 명대 계정인데 게시물 도달이 300~400명대에 머물고 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벤트와 맞팔로 모은 숫자였고, 계정 주제와 맞지 않는 팔로워 비중이 높았습니다. 팔로워 수는 보기 좋았지만 알고리즘 입장에서는 반응률이 낮은 계정으로 분류된 셈이었습니다.

■ 그러면 팔로워는 신경 안 써도 되나

그건 아닙니다. 팔로워가 아예 없으면 콘텐츠 반응의 기반 자체가 없습니다. 초반 반응을 만들어줄 실제 관심사가 맞는 팔로워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다만 그 방향이 "숫자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보고 들어온 사람을 남기는 것"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 경험상 팔로워 수가 적어도 콘텐츠마다 반응률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계정이, 팔로워 많고 반응률 낮은 계정보다 광고 집행이나 협업에서 실질적인 결과가 더 좋게 나왔습니다. 물론 업종과 목적마다 다르고, 팔로워가 신뢰 지표로 작동하는 카테고리도 분명히 있습니다.

■ 지금 점검해볼 것

팔로워 수가 아니라 최근 게시물 10개의 도달 대비 팔로워 비율을 먼저 보는 게 낫습니다. 이 수치가 전반적으로 낮다면, 팔로워를 더 모으는 것보다 콘텐츠 자체의 초반 반응을 끌어올리는 방향을 먼저 보는 게 순서에 맞습니다.

지금 운영하시는 계정에서 팔로워 수와 실제 게시물 도달 사이에 체감상 차이를 느끼고 계신 분 있으시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계신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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