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혼자 운영하는 반려동물 용품 온라인 셀렉샵 얘기입니다. 직원 없이 저 혼자 돌리고, 월 광고비는 파워링크에 60만원 정도 썼어요. 스마트스토어랑 자사몰 병행하는 구조였는데, 자사몰 유입이 너무 적어서 파워링크를 처음 건드려봤습니다.
처음엔 단가 높은 키워드가 당연히 좋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강아지 겨울 옷' 같은 키워드가 클릭당 400~500원대라서 오히려 싸다고 느꼈고, 검색량도 많으니까 그냥 넣었습니다. 11월 한 달 동안 클릭수는 꽤 됐어요. 2,200클릭 정도. 그런데 실제 구매는 11건이었습니다. 전환율로 치면 0.5%도 안 나온 거죠.
처음엔 상세페이지 문제라고 봤어요. 그래서 12월에 상품 사진 다시 찍고 문구도 뜯어고쳤는데, 그달도 비슷했습니다. 클릭 1,900에 구매 9건. 오히려 더 떨어졌어요. 이때가 제일 막막했던 시점이었는데, 뭘 고쳐야 하는지 방향 자체를 모르겠는 느낌이었거든요.
1월에 네이버 광고 관리 시스템에서 검색어 보고서를 처음으로 제대로 열어봤습니다. 키워드로 '강아지 겨울 옷'을 넣어놨는데, 실제로 광고가 나간 검색어 목록을 보니까 '강아지 옷 만들기', '강아지 옷 사이즈 재는 법' 같은 정보성 검색어에도 다 돈이 나가고 있었어요. 사려는 사람이 아니라 알아보려는 사람들한테 광고가 붙어 있던 거죠. 일치검색이 아니라 확장검색 설정이 기본으로 켜져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두 달을 그 상태로 돌린 거예요.
그래서 일치검색이랑 구문검색 위주로 바꾸고, 키워드도 '강아지 겨울 점퍼 구매', '소형견 패딩 추천' 같은 구매 의도가 좀 더 명확한 쪽으로 좁혔습니다. 예산은 그대로 60만원. 1월 마지막 3주 결과는 클릭 940에 구매 14건이었어요. 클릭은 반 넘게 줄었는데 구매는 오히려 늘었고, 클릭당 광고비 낭비가 확 줄었습니다.
안 통한 것도 있어요. 같은 시기에 키워드 입찰가를 올리면 더 상단에 노출되니까 전환도 오를 거라고 생각해서 주요 키워드 단가를 20~30% 높여봤는데, 전환엔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상단이냐 아니냐보다 검색어 자체가 맞냐가 더 중요했던 것 같은데, 이건 아직 확신은 없어요.
지금도 모르는 게 있습니다. 같은 키워드인데 요일이나 시간대에 따라 전환율이 꽤 들쑥날쑥한데, 거기까지 쪼개서 보정하는 게 이 규모에서 의미가 있는 건지 판단이 안 서요.
혹시 파워링크 검색어 보고서 보다가 '이건 진짜 아닌 검색어다' 싶어서 제외 키워드 정리하신 분 있으면, 어떤 기준으로 걸러내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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