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마케팅 강의나 아티클에서 말하는 것들, 대부분 틀린 말은 아닙니다. 문제는 실제로 운영하다 보면 강의에 없는 부분에서 시간이 새고, 거기서 결정이 막힌다는 겁니다.
10년 넘게 직접 계정을 운영하거나 운영을 붙잡고 있으면서 느낀 건, 번거로운 건 콘텐츠 방향이나 알고리즘이 아니라 그 주변의 잡무들이라는 겁니다.
■ 해시태그는 저장해놔도 계속 바꿔야 합니다
처음엔 해시태그 세트 하나 만들어놓고 돌려 쓰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는 그게 잘 안 됩니다. 같은 태그를 반복 사용하면 도달이 줄어드는 느낌이 있었고, 태그 자체가 너무 대형 태그면 묻혀버리고, 너무 소형 태그면 검색 자체가 없습니다. 제 경험상 태그는 게시글 올릴 때마다 최소한 절반은 다시 골라야 했습니다. 이게 한 달만 쌓이면 꽤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 예약 발행, 실제로 쓸 수 있는 기능과 아닌 기능이 다릅니다
메타 비즈니스 스위트에서 예약 발행이 되긴 합니다. 그런데 릴스는 예약 후에 커버 이미지 설정이 앱에서 따로 다시 들어가야 맞춰지는 경우가 있고, 협업 게시물(콜라보 포스트)은 예약 기능 자체가 아직 불안정합니다. 예약 걸어뒀다고 안심하고 있다가 발행 당일 확인해보면 설정이 빠진 채 올라가 있는 경우, 저는 두세 번 겪었습니다.
■ 댓글 관리는 생각보다 기준이 필요합니다
댓글을 다 답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케이스마다 다릅니다. 스팸 댓글, 비교 댓글, 경쟁사 링크 심어놓은 댓글까지 섞여 들어오면 어디까지 답하고 어디서 숨길지 기준이 없으면 매번 고민하게 됩니다. 저는 결국 계정마다 댓글 대응 기준을 간단하게 문서로 만들어놨고, 그게 없을 때보다 운영 시간이 줄었습니다.
■ 인사이트 수치, 같은 말이 플랫폼마다 다릅니다
'도달'이라고 부르는 게 메타 인사이트 안에서도 피드 게시물이냐 스토리냐 릴스냐에 따라 집계 방식이 다릅니다. 특히 릴스는 '조회수'와 '도달'이 분리돼 있어서 처음에 이 두 숫자를 같은 맥락으로 보고 판단을 잘못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수치 자체보다 그 수치가 뭘 기준으로 집계된 건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생기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 협찬 표기, 위치가 중요합니다
광고 표기는 '더 보기' 버튼 앞, 접히기 전 구간에 있어야 합니다. 캡션 맨 끝에 #광고 넣어두는 방식은 공정위 기준상 적절하지 않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초반에 대충 넘겼다가 나중에 다시 정리한 케이스입니다.
강의에서 배우는 전략 말고, 이런 잡무에서 막혀본 경험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정리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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