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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많을수록 광고 효과 크다는 말, 실제로는 반대인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처음 집행할 때 팔로워 수로 단가를 책정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운영하면서 가장 먼저 무너진 통념이 바로 이겁니다.

팔로워가 많다고 반응이 높은 게 아닙니다. 오히려 팔로워 규모가 커질수록 게시물 하나가 실제로 닿는 비율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팔로워 1만 이하의 소규모 계정이 팔로워 10만 이상 계정보다 댓글 전환이나 저장 수 기준으로 더 나은 결과를 낸 경우가 제 경험상 더 많았습니다.

■ 왜 이런 일이 생기나

계정 규모가 커지면 팔로워 구성이 다양해집니다. 특정 주제에 관심이 있어서 팔로우한 사람보다, 이벤트나 맞팔로 유입된 계정 비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기준으로 봐도 구독자 수보다 '주제 적합성'이 검색 노출과 체류에 훨씬 직접적으로 붙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로, 저장·공유 같은 행동 기반 지표가 팔로워 수와 별개로 움직이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 그래서 저는 이렇게 봅니다

팔로워 수는 규모를 가늠하는 용도로만 씁니다. 실제 집행 여부는 최근 게시물 3~5개의 댓글 내용을 직접 읽는 것에서 판단합니다. 댓글이 "오 예쁘다", "정보 감사해요" 수준을 넘어서, 해당 제품이나 주제와 이어지는 구체적인 반응이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저장 수나 공유 수가 공개돼 있다면 그걸 먼저 봅니다.

단가는 팔로워가 아니라 이 기준으로 다시 산정합니다. 팔로워 3만인 계정보다 팔로워 8천인 계정에 더 높은 단가를 써야 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 주의할 점

케이스마다 다릅니다. 브랜드 인지도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즉 도달 자체가 목표라면 팔로워 규모가 여전히 의미를 가집니다. 하지만 구매 전환이나 예약, 문의 유입이 목적이라면 팔로워 수 기준은 처음부터 잘못된 출발점이 됩니다.

팔로워를 기준으로 예산을 쓰다가 중간에 방향을 틀었던 경험이 있는 분 계신가요? 어떤 계기로 기준을 바꾸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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