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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 지금 다시 시작한다면 이 순서로 안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초반 6개월을 상품 등록 수 늘리는 데 썼는데 그게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지금이라면 상품 10개 올리기 전에 딱 한 개짜리 상세페이지를 먼저 제대로 만들고, 그 한 개가 유입이 되는지 확인하고 나서 늘렸을 겁니다.


■ 카테고리 선택보다 '검색량 있는 중간 키워드' 먼저 봤어야 했습니다

처음엔 카테고리를 뭘로 설정하느냐가 중요한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카테고리 세팅에 시간을 꽤 썼는데, 사실 초반 유입에 카테고리가 미치는 영향은 제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실제로 유입이 붙기 시작한 건 네이버 쇼핑 검색창에서 월 검색량 3,000~10,000 정도 되는 키워드를 상품명 앞쪽에 박아 넣고 나서였습니다. 저는 공방에서 만든 가죽 소품을 팔았는데, '가죽 카드지갑 수제' 같은 단어보다 '얇은 카드지갑 남성' 쪽이 실제로 검색이 훨씬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이걸 확인할 때 쓴 건 네이버 데이터랩이랑 아이템스카우트였는데, 두 개 같이 놓고 보면 숫자가 좀 다르게 나와서 아이템스카우트 기준으로 판단했습니다. 왜 차이가 나는지는 솔직히 아직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 상세페이지, 텍스트보다 '첫 이미지 3장'이 먼저였습니다

저는 초반에 상세페이지를 길게 만드는 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설명이 많을수록 신뢰가 간다는 논리였는데, 실제로 스마트스토어 통계에서 클릭 후 이탈률을 보니까 긴 페이지보다 대표 이미지 퀄리티가 낮을 때 이탈이 더 빨리 일어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썸네일 교체 전후로 클릭전환율이 눈에 띄게 달랐습니다. 배경 복잡한 사진에서 흰 배경 단일컷으로 바꾼 것만으로도 차이가 났고, 두 번째 이미지에 실제 사용 장면을 넣었더니 찜 수가 조금 올랐습니다. 劇적인 변화는 아니었고, 조금 올랐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제 규모가 월 매출 100만 원 언저리였던 시기라 표본 자체가 작아서 확신하긴 어렵습니다.


■ 리뷰 이벤트, 초반에 너무 빨리 시작한 게 아쉽습니다

판매 초반에 리뷰가 없으니까 조급했습니다. 그래서 구매 후 리뷰 남기면 500원 적립 방식으로 이벤트를 걸었는데, 문제는 상품 자체가 검색에 안 잡히는 상태에서 리뷰 이벤트를 해봤자 노출이 없으니 리뷰도 안 쌓인다는 겁니다. 당연한 말인데 그때는 리뷰 수가 문제인 줄 알고 리뷰부터 해결하려 들었습니다.

순서가 잘못됐던 겁니다. 검색 유입이 조금이라도 붙고 난 뒤에 리뷰 유도를 하는 게 맞고, 유입 없는 상태에서 리뷰 이벤트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지금이라면 첫 달은 키워드랑 상품명 세팅에만 집중하고, 리뷰는 두 번째 달 이후에 건드렸을 겁니다.


■ 이건 안 통했습니다 — 광고 먼저 켜기

유입이 없으니까 쇼핑검색광고를 켜면 해결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월 15만 원 정도 예산으로 쇼핑검색광고를 약 3주 돌렸는데, ROAS가 100도 안 나왔습니다. 광고비보다 매출이 적게 나왔다는 얘기입니다.

나중에 보니까 광고가 문제가 아니라 랜딩되는 상품 페이지 자체가 전환이 안 되는 구조였던 겁니다. 썸네일도 약하고, 가격 경쟁력도 없고, 리뷰도 없는 상태에서 광고 트래픽만 밀어 넣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는데, 그때는 광고 세팅이 잘못된 줄 알고 세팅만 계속 만졌습니다. 페이지 체력이 안 된 상태에서 광고부터 켜는 건, 적어도 제 경우엔 돈 낭비였습니다.


한 줄 요약: 스마트스토어 초반은 상품 수보다 키워드 한 개, 이미지 한 장, 페이지 전환율 순서로 잡고 나서 광고를 여는 게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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