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혼자 운영하는 반려동물 수제간식 스마트스토어입니다. 직원 없고, 블로그 운영은 제가 직접 했어요. 작년 3월부터 시작해서 8월까지 꼬박 6개월을요.
처음엔 '강아지 수제간식 추천' 같은 키워드로 글을 썼습니다. 월 50~60건 정도 검색되는 키워드였는데, 당시엔 그게 작은 건지도 몰랐어요. 그냥 연관 키워드 툴에서 나온 거 중에 경쟁글이 적어 보이는 걸 골랐습니다. 6개월 동안 글 32개를 올렸고, 상위노출은 그중 8개 정도. 유입은 한 달에 많아야 300명이었고, 전환은 거의 없었습니다.
문제를 찾으려고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도 열어보고, 상위 블로그 글이랑 제 글을 나란히 놓고 비교도 했습니다. 글 길이 차이, 이미지 수, 키워드 반복 빈도까지 하나씩 확인했어요. 그렇게 뜯어봤더니 형식 문제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상위노출된 제 글도 체류시간은 비슷하게 나왔거든요.
그때 저를 좀 멈추게 한 게 있었는데요. 상위노출된 글 8개 중에서 스토어로 넘어온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날이 계속 반복되는 걸 보면서, '이 키워드로 들어오는 사람이 뭔가를 사려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어요. 너무 당연한 거였는데 6개월 동안 한 번도 안 했던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서 8월에 방향을 바꿨습니다. '강아지 수제간식 추천' 대신 '닭가슴살 간식 알러지 있는 강아지' '소화 약한 강아지 간식' 같은, 문제 상황을 담은 키워드 중심으로 전환했어요. 검색량은 훨씬 적었습니다. 많아봤자 월 20~30건짜리들이었는데, 그게 겁났던 것도 사실이에요.
시도했다가 안 통한 것도 있었는데, 글 마지막에 스토어 링크를 자연스럽게 녹이는 방식이었어요. 클릭률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링크 위치나 문구를 세 번 바꿔봤는데도 마찬가지였어요. 이건 아직도 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방향 바꾸고 나서 3개월이 지난 지금은요. 유입 숫자 자체는 줄었습니다. 한 달에 180명 수준이에요. 근데 전환은 조금 생겼어요. 11월 한 달에 구매 전환이 11건. 이전 6개월 합산이 9건이었으니까 올랐긴 올랐는데, 그게 키워드 때문인지 시즌 영향인지는 솔직히 구분이 안 됩니다.
제가 방향을 너무 늦게 바꾼 건지, 아니면 처음 6개월이 있어서 지금이 가능한 건지, 그 판단을 아직 못 하고 있어요.
비슷하게 블로그 방향 중간에 바꿔보신 분 계세요? 바꾸고 나서 얼마쯤 지났을 때 뭔가 달라지는 게 느껴지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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