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는 반려동물 용품 스마트스토어입니다. 월 광고비는 구글 애즈에 35만원, 네이버 쇼핑에 15만원 정도 쓰고 있었고,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 동안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 구글 애즈 클릭률이 꽤 올랐습니다. 11월 1.8%이던 게 1월엔 3.2%까지 갔고, 저는 솔직히 좀 뿌듯했습니다. 광고 문구를 손봤던 게 효과가 난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매출은 11월 대비 오히려 4만원 줄었습니다. 클릭은 느는데 구매는 안 느는 상황이 두 달 가까이 이어졌고, 처음엔 '시즌 탓이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버티다가 1월 말에 구글 애즈 검색어 보고서를 제대로 들여다봤습니다. 그전까진 캠페인 단위 숫자만 봤지, 실제로 어떤 검색어에 광고가 걸렸는지는 거의 안 봤거든요. 열어보고 좀 멍했습니다. '강아지 간식'으로 맞춰놨는데 '강아지 간식 만들기'나 '강아지 간식 칼로리' 같은 정보성 검색어에 광고가 다 붙어 있었습니다. 클릭은 하는데 살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었던 거죠. 클릭률이 오른 게 좋은 게 아니라, 엉뚱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 거였습니다.
확인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한 게 부정 키워드 추가였습니다. '만들기', '레시피', '칼로리', '성분' 이런 단어들을 죄다 제외 키워드로 넣었고, 광고 노출 자체는 줄었지만 구매 전환율이 2월에 1.1%에서 2.4%로 올랐습니다. 같은 35만원에서 매출은 19만원 정도 늘었습니다. 크진 않지만 방향은 달랐습니다.
한 가지 안 통했던 건, 그 기간에 광고 문구를 더 자극적으로 바꿔본 거였습니다. '오늘만 특가'류로 손봤는데 클릭률은 좀 더 올랐지만 전환엔 아무 차이가 없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 자체가 문제였는데 문구를 건드리고 있었으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지금도 확실히 모르는 게 있습니다. 확장검색 매칭을 끄고 구문검색으로만 돌렸을 때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이 생기는지, 그리고 제가 제외한 키워드 중에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는 게 섞여 있진 않은지 아직 판단이 안 됩니다. 지금은 일단 구문검색 위주로 좁혀서 보고 있는데, 이 방향이 맞는 건지 확신이 없습니다.
구글 애즈 검색어 보고서 기준으로 부정 키워드 정리해보신 분, 처음에 어떤 기준으로 골라내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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