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총 광고비 약 120만원(월 평균 30만원). 업종은 서울 외곽 소형 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입니다. 직원은 저 포함 두 명이고, 견적 문의가 주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라 전환이 '전화 또는 카카오톡 문의'였습니다.
시작 전 / 4개월 후 수치
- 월 평균 클릭수: 210 → 390
- 평균 클릭당 비용(CPC): 1,430원 → 870원
- 월 문의 건수: 6건 → 14건
-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건수: 월 1~2건 → 월 4~5건
- 광고 노출 키워드 수: 8개 → 31개
- 전환당 비용(문의 1건 기준): 약 50,000원 → 약 21,000원
숫자만 보면 꽤 나아진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하면 1~2개월은 거의 날린 거나 다름없었습니다.
헤맸던 구간을 그냥 씁니다
처음에 키워드를 고를 때 '인테리어 필름 시공'처럼 검색량 많은 걸 넣으면 당연히 좋은 줄 알았습니다. 단가 높은 키워드가 그만큼 의도 있는 사람이 친다는 논리였는데, 막상 돌려보니 클릭은 오는데 문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검색어 보고서 열어봤더니 '인테리어 필름 가격', '셀프 인테리어 필름 추천' 같은 유입이 절반이었어요. 직접 시공 맡기려는 게 아니라 DIY 정보 찾는 사람들이 들어온 거였죠. 한 달을 그 구조로 쓰고 나서야 검색어 보고서를 제대로 봤습니다. 왜 진작 안 봤냐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돌아가고 있으니까 괜찮겠지 싶었던 것 같아요.
2개월째에 키워드를 '아파트 필름 시공 업체', '창문 시트지 시공 견적' 같은 것들로 바꿨습니다. 검색량은 훨씬 적은데 클릭당 비용도 낮고 문의 전환율이 눈에 띄게 달랐습니다. 왜 이쪽이 더 잘 되는지 정확한 이유는 솔직히 지금도 완전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업종 특성인지, 지역 설정을 같이 바꾼 영향인지 변수를 한 번에 여러 개 건드렸거든요.
좋았던 점
속도는 확실합니다. 블로그나 플레이스처럼 기다리는 시간 없이 세팅 다음 날부터 문의가 들어오는 경험은 처음에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처럼 계절성 있는 업종(봄·가을에 문의 몰림)에서 특정 시기에 예산 집중하는 방식이 실제로 먹혔고, 3월에 예산을 평소의 두 배로 올렸을 때 문의 건수가 그 달만 19건 나왔습니다. 그 정도 조절이 가능한 건 파워링크 말고는 제 수준에서 빠르게 쓸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아쉬웠던 점
광고 켜놓은 동안에만 문의가 옵니다. 당연한 말인데 막상 예산 소진되고 나서 딱 끊기는 걸 경험하면 좀 찝찝합니다. 4개월 쓰면서 누적된 게 없다는 느낌이 강해요. 블로그 글은 쌓이기라도 하는데. 그리고 소형 업체 기준으로 월 30만원이면 입찰 경쟁에서 밀리는 시간대가 생깁니다. 특히 오후 6시 이후엔 예산이 먼저 소진돼서 노출이 끊겼는데, 시간대 설정을 늦게 알았습니다. 이건 진작 건드렸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이런 분께는 맞을 것 같습니다
견적 문의 하나가 단가 높은 업종(50만원 이상 거래), 지금 당장 유입이 필요한 상황, 검색어 보고서 보는 데 거부감 없는 분. 저처럼 시공·용역·방문 예약 기반 로컬 업체라면 키워드만 잘 추리면 전환당 비용이 생각보다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단가 낮은 제품 파는 쇼핑몰이나, 클릭 한 번에 즉시 구매로 이어지기 어려운 업종이라면 월 30만원 수준에서는 ROAS 맞추기가 저보다 훨씬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 경우도 첫 두 달은 사실상 수업료였고, 그걸 감당할 여유가 없으면 시작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은 월 35만원으로 조금 올리고 키워드 30개 정도 유지하는 중인데, 이게 최적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로컬 업종에서 파워링크 쓰시는 분 있으면 키워드 수 어느 정도 유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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