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를 파트너 한 명이랑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방 리폼이나 중문 시공 같은 거 하는 소규모 업체고, 파워링크는 올해 초부터 넉 달 정도 돌렸습니다. 광고비는 월 50~60만 원 사이였어요.
처음 한 달은 거의 클릭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입찰가를 조금씩 올렸고, 두 달째부터는 클릭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보고서 보면서 '이제 되는구나' 싶었는데, 문의 전화는 그전이랑 거의 똑같았습니다. 클릭은 두 배 가까이 늘었는데 문의가 안 움직이니까, 처음엔 랜딩 페이지 문제겠거니 했어요. 그래서 메인 소개 문구 바꾸고 사진도 새로 찍어서 올렸는데, 역시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게 안 통한 시도였어요.
그러다 어느 날 네이버 광고 관리 시스템 들어가서 키워드별 클릭 내역을 하나씩 열어봤습니다. 클릭이 가장 많이 들어온 키워드가 '인테리어 필름'이었는데, 이게 문제였어요. 이 키워드로 검색하는 사람이 시공 업체를 찾는 건지, 직접 사서 붙이려는 건지를 제가 전혀 구분 안 하고 돌리고 있던 겁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그 키워드 직접 쳐보니까 쇼핑탭에 필름 판매 제품들이 쭉 뜨고, 블로그에도 DIY 후기가 대부분이었어요. 시공 업체 찾는 사람이 주로 쓰는 말이 아니었던 거죠. 저는 그냥 연관성 있는 단어라서 당연히 괜찮은 줄 알았는데, 클릭하는 사람 자체가 다른 목적이었던 겁니다.
키워드를 '주방 필름 시공', '아파트 중문 필름 시공' 같은 걸로 바꾸고 나서는 클릭 수 자체는 줄었는데, 문의는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劇적인 변화는 아니고, 그냥 한 달에 두세 건 차이 나는 수준이에요. 근데 그게 이 업종에선 꽤 의미 있는 숫자라서, 지금은 계속 이쪽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잘 모르는 게 있어요. '인테리어 시공 업체'처럼 업체 찾는 의도가 명확한 키워드는 입찰 경쟁이 치열해서 예산이 금방 소진되는데, 이걸 어떻게 조율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겠습니다. 단가 높은 키워드에 올인하면 클릭당 비용이 너무 올라가고, 그렇다고 중간 키워드만 쓰면 노출 자체가 줄어서요.
비슷한 지역 기반 시공 업종 하시는 분들 중에 이 균형 잡는 방법 찾으신 분 있으면, 어떻게 접근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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