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하면서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을 직접 맡았습니다. 6개월 동안 팔로워 3,200명까지 키웠고, 피드 통일감도 나름 잘 잡았다고 자신했는데 실제 매출로 연결된 건 거의 없었어요. 돌아보니 문제가 명확했습니다.
1. 저장·공유 유도 없이 '좋아요'만 긁었음
당시 콘텐츠가 전부 브랜드 감성 컷이었는데, 알고리즘상 좋아요보다 저장과 공유가 노출에 훨씬 유리합니다. 정작 저장할 이유가 있는 정보성 콘텐츠는 한 개도 없었어요. 팔로워는 늘어도 도달이 기존 팔로워 안에서만 맴돌았습니다.
2. 프로필 링크 클릭률을 한 번도 확인 안 했음
인사이트에서 '프로필 방문 대비 링크 클릭률'을 보면 전환 의지를 알 수 있는데, 저는 팔로워 숫자만 봤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클릭률이 1.2%였어요. 바이오 문구가 '감성 스킨케어 브랜드'였던 게 문제였고, '지성 피부 수분 세럼, 직구 없이 국내 당일 출고'로 바꾸고 나서 3.8%로 올랐습니다.
3. 릴스를 팔로워 모집용으로만 썼음
릴스로 팔로워는 늘었지만 구매층이 아닌 구경꾼이 들어왔습니다. 타겟을 좁혀서 '30대 건성 피부 고민' 같은 구체적 상황을 다룬 릴스로 바꾼 이후에야 DM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팔로워 숫자는 허영 지표라는 말, 직접 겪고 나서야 이해했습니다. 지금은 매주 저장 수, 링크 클릭 수, DM 전환 수 이 세 가지만 봅니다.
댓글 1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