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동네 카페 인스타그램 운영을 도와주면서 꽤 실질적인 데이터를 뽑을 수 있었는데, 공유하면 도움 될 것 같아서 적어본다.
처음엔 팔로워 늘리는 데 집중했다. 릴스 올리고 해시태그 20개씩 달고, 팔로우 이벤트도 해봤다. 팔로워는 3개월에 1,200명에서 2,800명으로 늘었는데 실제 매장 유입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문제는 '도달 범위'가 아니라 '반경'이었다.
인스타 인사이트에서 팔로워 위치 데이터를 뽑아봤더니, 신규 팔로워 중 매장 기준 3km 이내 거주자가 18%밖에 안 됐다. 릴스가 바이럴되면서 전국 단위로 퍼진 거였다. 카페는 결국 반경 2~3km 장사인데 팔로워 모수가 엉뚱한 곳에 쌓인 셈.
이후 전략을 완전히 바꿨다.
1. 릴스 대신 '위치 태그 + 지역명 직접 언급' 피드 위주로 전환. 게시글에 '성수동', '뚝섬역 5분' 같은 표현을 캡션 앞단에 배치.
2. 광고는 팔로워 늘리기 목표가 아니라 '매장 방문' 목표로 설정. 반경 2.5km 타겟팅, 일 예산 6,000원으로 3주 집행.
3. 스토리에 '오늘 몇 시까지 영업' 정보를 매일 올리기 시작.
결과는 꽤 달랐다. 팔로워 증가 속도는 줄었는데, 인스타 DM으로 '위치 물어보는' 문의가 월 4건에서 31건으로 올랐고 주말 오후 테이블 회전율이 체감상 확 올라갔다.
카페 마케팅은 브랜딩이 아니라 로컬 집객이다. 팔로워 숫자보다 내 상권 안에 있는 사람한테 얼마나 자주 노출되는지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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