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제가 운영하는 소형 문구 브랜드 인스타 계정 직접 운영해봤습니다. 실패담이라 좀 민망하지만 혹시 저 같은 분 계실까봐 공유해요.
시작 당시 팔로워 120명 → 6개월 후 280명. 숫자만 보면 늘긴 했는데, 월 평균 게시물 18~20개 올린 거 감안하면 사실상 처참한 결과입니다. 쇼핑몰 유입도 인스타 경로는 전체의 3% 수준에서 거의 안 변했고요.
제가 가장 크게 잘못한 건 '콘텐츠 퀄리티'보다 '업로드 빈도'에 집착했던 거예요. 매일 올려야 한다는 강박으로 대충 찍은 제품 사진에 해시태그 30개 달기를 반복했는데, 나중에 보니 저장수·공유수가 거의 0에 가까웠어요. 알고리즘이 체류 시간이나 상호작용 질을 본다는 걸 너무 얕게 이해했던 것 같아요.
해시태그도 문제였는데, 대형 태그 위주로 쓰다 보니 피드에 올라가자마자 묻혀버리는 구조였고, 소규모 니치 태그로 바꿔야 한다는 걸 5개월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이미 계정 방향이 중구난방이 된 다음이라 수정이 쉽지 않더라고요.
결국 10월에 계정 리셋 수준으로 콘셉트 재정비 들어갔고 지금은 주 3회로 줄이고 다시 시작 중입니다. 빈도보다 방향이 먼저라는 걸 반년 날리고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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