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인테리어 소품 쇼핑몰 운영하면서 유튜브 채널 같이 굴렸다가 반년 만에 접었습니다. 그때 삽질한 거 정리해두면 누군가한테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씁니다.
■ 첫 번째 실수 — 조회수 욕심에 주제 분산
처음 3개월은 '홈카페 인테리어', '원룸 꾸미기', '빈티지 소품 DIY'를 섞어서 올렸습니다. 구독자 입장에서는 채널 성격이 뭔지 모르는 거죠. 결과적으로 3개월 뒤 구독자 210명, 평균 조회수 80~120회. 알고리즘이 채널을 어느 카테고리로 분류해야 할지 모르면 추천 자체를 안 해줍니다.
■ 두 번째 실수 — 썸네일보다 영상 퀄리티에만 집착
편집에 영상 한 편당 4~5시간 쏟으면서 썸네일은 30분도 안 썼습니다. 실제로 나중에 분석해보니 클릭률(CTR)이 평균 1.8%였어요. 유튜브 스튜디오 기준으로 동일 카테고리 채널 평균이 4~6%인 걸 감안하면 절반도 안 된 겁니다. 썸네일 텍스트 크기, 얼굴 클로즈업 여부가 CTR에 직접적으로 영향 줍니다.
■ 세 번째 실수 — 업로드 주기 들쭉날쭉
바쁠 때는 3주 공백, 여유 있을 때는 주 2편. 이게 최악입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업로드 패턴을 봅니다. 공백이 생기면 기존 영상 추천 빈도도 같이 떨어집니다. 실제로 3주 쉬었다가 복귀한 주에 기존 인기 영상 조회수가 전주 대비 40% 가까이 빠졌습니다.
결국 접은 이유는 '콘텐츠가 별로여서'가 아니었습니다. 구조적인 실수를 방치한 겁니다. 지금 채널 새로 시작하면서 주제 하나만 잡고, 썸네일 먼저 만들고, 주 1회 고정 업로드로 가고 있는데 3개월 만에 이전 6개월치 구독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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