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소품 온라인 셀렉샵 운영한 지 2년 됐고, 직원은 저 포함 둘입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월 예산 60만 원 잡고 메타 광고를 두 방향으로 나눠 돌렸어요. 한쪽은 카탈로그 연동한 동적 제품 광고, 다른 쪽은 제가 직접 찍은 공간 사진에 짧은 카피 붙인 단순 이미지 광고였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카탈로그 쪽이 잘 될 거라고 봤어요. 제품이 자동으로 붙고 리타겟팅도 되니까 효율이 높을 거다,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클릭률은 카탈로그가 앞섰습니다. 3월 기준으로 카탈로그 CTR이 2.1%, 이미지 광고는 1.3%였고 CPC도 카탈로그가 더 낮았어요.
근데 전환은 반대였습니다. 같은 기간 구매 전환이 카탈로그 쪽에서 11건, 이미지 광고에서 17건 나왔어요. 객단가도 이미지 광고 쪽이 평균 2만 원 정도 높았고요. 처음엔 그냥 운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4월에도 비슷하게 나오니까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뭐가 다른 건지 알려고 메타 광고 관리자에서 노출 위치별 성과를 쪼개봤어요. 카탈로그 광고는 Instagram 피드보다 Facebook 오른쪽 칼럼이랑 Audience Network 비중이 컸고, 이미지 광고는 Instagram 피드 집중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제 상품 특성상 공간감이나 무드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많이 주는데, 카탈로그는 그게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지면에 많이 뜬 거 아닐까 싶었어요.
그래서 카탈로그 광고에서 노출 위치를 Instagram 피드랑 스토리로만 좁혀봤습니다. 이게 안 통했어요. 노출 자체가 너무 줄어버려서 학습이 제대로 안 됐는지 2주 만에 성과가 더 떨어졌고, 결국 원래대로 돌려놨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소재의 차이인지, 노출 지면의 차이인지, 아니면 카탈로그 광고에 붙는 가격 표시가 오히려 클릭 전에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건지. 세 가지 다 가능성이 있는데 하나씩 분리해서 검증하려면 예산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야 할 것 같아서 거기서 멈췄습니다.
비슷한 상품군, 그러니까 가구나 소품처럼 '분위기'가 구매에 영향을 주는 업종에서 카탈로그 광고랑 단순 이미지 광고 비교해보신 분 계시면, 어떻게 나오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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