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소형 인테리어 업체 광고를 처음 맡았을 때 얘기입니다. 예산 130만원으로 한 달 운영했는데 문의는 딱 3건. 한 건당 43만원짜리 문의를 만든 셈이었죠.
문제를 뜯어보니 세 군데서 돈이 새고 있었어요.
■ 1. 키워드 범위를 너무 넓게 잡았다
'인테리어'처럼 상위 키워드에 입찰하면 노출은 많아도 의도가 불분명한 트래픽이 섞입니다. 실제로 '인테리어' 클릭 단가는 당시 2,800원이었는데 전환율이 0.4%도 안 됐어요. 반면 '강남 30평 아파트 인테리어 견적'같은 롱테일은 클릭 단가 900원에 전환율 3.1%였습니다. 처음부터 롱테일 위주로 갔어야 했는데 욕심이 앞섰죠.
■ 2. 노출 시간 설정을 안 했다
업체 운영 시간은 평일 9시~6시인데 광고는 24시간 돌리고 있었어요. 야간에 들어온 클릭들은 다음 날 연락도 안 되고 그냥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 설정만 조정해도 예산 20~30%는 아낄 수 있어요.
■ 3. 제외 키워드 관리를 전혀 안 했다
검색어 보고서를 뒤늦게 확인했더니 '인테리어 자격증', '인테리어 학원', '셀프 인테리어'로 들어온 클릭이 전체의 18%였습니다. 이 트래픽은 단 한 건도 전환이 없었고요. 제외 키워드 리스트를 처음부터 50개 이상 세팅해두는 게 기본이라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
이후 키워드 정리하고 시간 설정 넣고 제외어 정비하고 나서 두 번째 달 예산 80만원으로 문의 11건 받았어요. 처음부터 세팅에 시간을 더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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