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저는 팔로워 2,100명짜리 계정으로 핸드메이드 가죽 소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초라한데 월 매출이 800만 원을 넘겼어요. 지금도 주변에서 '어떻게 했냐'고 많이 물어봐서 정리해봅니다.
핵심은 '저장율'이었습니다. 인스타 알고리즘이 좋아하는 지표는 좋아요보다 저장과 공유인데, 저는 콘텐츠를 전부 '나중에 써먹고 싶은 정보'로 바꿨어요. 예를 들어 지갑 사진 한 장만 올리는 게 아니라, '지갑 선택할 때 가죽 두께 보는 법 3가지'를 캐러셀로 만들었습니다. 이 게시물 하나가 저장 340회를 기록했고, 그 주에만 DM이 28건 들어왔어요.
두 번째는 스토리 CTA 구조를 고정했습니다. 매주 화·목 오후 7시에 스토리를 올리는데, 마지막 컷에는 항상 '링크 눌러서 제품 구경하기'가 아니라 'DM으로 OOO 물어보세요'를 넣었어요. 문의 허들을 낮추니 구매 전환율이 기존 링크 클릭 대비 3배 올랐습니다.
세 번째는 팔로워 늘리는 것 포기한 겁니다. 팔로우·언팔 반복하는 품앗이 그룹에서 나왔고, 대신 동종 업계 계정 댓글에 진짜 의미 있는 말을 남겼어요. 거기서 유입된 사람들이 실구매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더라고요.
팔로워 수 콤플렉스 있으신 분들, 계정 크기보다 콘텐츠가 '저장될 이유'가 있는지부터 점검해보시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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