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건강기능식품 클라이언트 유튜브 채널 운영할 때 얘기입니다.
조회수는 그럭저럭 나오는데 채널 구독 전환이 너무 안 됐어요. 영상 퀄리티도 나쁘지 않고, 썸네일 디자인도 외주 맡겼는데 CTR이 계속 2.1~2.4% 사이에서 안 올라왔거든요.
문제는 카피였습니다. 썸네일에 '면역력 강화에 좋은 영양제 추천'이라고 써놨는데, 이 문장이 너무 '광고 같다'는 게 핵심이었어요. 유튜브 알고리즘이 노출시켜줘도 손가락이 안 가는 문장이었던 거죠.
바꾼 방향은 딱 두 가지였습니다.
1. 수치를 넣어서 구체화
'3개월 먹고 피검사 결과가 달라졌습니다'처럼 모호한 효능 대신 결과를 보여주는 구도로 전환했어요.
2. 독자를 특정했음
'30대 직장인'처럼 타겟을 썸네일 카피에 직접 박아 넣었더니, 그 타겟층 클릭률이 눈에 띄게 올라왔습니다.
수정 후 3주 평균 CTR이 6.8%까지 올라갔고, 같은 기간 구독자 증가 속도도 1.7배 빨라졌어요.
카피 수정에 든 비용은 0원이고, 디자인 손댄 것도 없습니다. 문장 하나만 바꿨어요.
썸네일 CTR이 낮다면 디자인보다 텍스트를 먼저 의심해보는 게 맞습니다. 특히 '좋은', '추천', '최고' 같은 단어가 들어가 있다면 거의 무조건 교체 대상이에요. 이런 단어들은 이미 피로도가 극도로 높아서 뇌가 광고로 인식하고 스킵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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