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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8천 모으고 매출 0원 찍은 인스타 운영 실수

작년에 뷰티 소품 브랜드 인스타 계정 운영을 맡았는데, 6개월 동안 팔로워 8,200명까지 끌어올리고도 실제 구매 전환은 거의 없었습니다. 나중에 데이터 뜯어보고 나서야 뭘 잘못했는지 보였는데, 정리해두면 비슷한 상황 피하는 데 도움될 것 같아서 씁니다.

■ 팔로워 수에 속았던 구간
팔로워 늘리는 데만 집중하면서 '좋아요 이벤트' 위주로 운영했습니다. 경품 걸면 당연히 팔로워 올라가죠. 문제는 그렇게 들어온 팔로워는 브랜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실제로 저장률이나 프로필 클릭률을 보면 이벤트 전후로 수치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저장률 기준으로 이벤트 전 평균 3.2%였던 게 이벤트 후 1.1%로 반토막 났어요.

■ 링크 구조를 완전히 방치했음
바이오 링크를 그냥 스마트스토어 메인으로만 연결해뒀는데, 게시물에서 '구경해보세요'라고 해봤자 피드에서 바이오로 이동하는 경로 자체가 너무 멀었습니다. 링크트리로 카테고리별 랜딩 구분하고, 게시물마다 '어떤 제품인지 바이오 링크 두 번째' 이런 식으로 명시했어야 했는데 그걸 안 했습니다.

■ 콘텐츠가 브랜드랑 따로 놀았음
조회수 나오는 릴스 올리려고 트렌드 밈이나 일반 뷰팁 콘텐츠 비중을 70%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수치는 올라가는데 실제 제품 노출이 줄어드는 역설이 생겼어요. 나중에 제품 직접 쓰는 영상 위주로 바꾸고 나서야 링크 클릭이 조금씩 살아났습니다.

결론적으로 인스타는 '도달'과 '전환'이 완전히 다른 게임입니다. 팔로워 숫자보다 저장수, 프로필 클릭수, 외부 링크 클릭수를 같이 봐야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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