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뼈아픈 경험을 했다. 퍼포먼스 마케터라면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상황인데,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내용이라 공유한다.
우리 쪽 쇼핑몰에서 메타 광고를 집행하면서 GA4 기준으로 ROAS가 꾸준히 380% 나오고 있었다.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아서 예산을 기존 일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고, 2주 동안 총 200만원 넘게 추가 투입했다.
근데 실제 매출은 거의 그대로였다.
원인을 파보니 GA4의 기본 전환 집계 방식이 문제였다. GA4는 기본적으로 '마지막 클릭' 기준이 아니라 세션 기반으로 전환을 잡는데, 메타 픽셀은 뷰스루 전환(광고 노출 후 구매)을 1일치까지 포함해서 보고한다. 두 툴의 숫자가 중복 집계되는 구간이 생긴 거다.
실제로 메타 광고 관리자에서 뷰스루 전환 기여 창을 '0일'로 바꾸고, GA4에서 채널 그룹별 기여 보고서를 따로 뽑아서 비교해보니 진짜 광고 기여 전환은 절반 수준이었다.
이후로는 세 가지를 반드시 교차 확인하고 있다.
1. 메타 광고 관리자 전환창 설정 — 클릭 후 7일, 뷰스루 0일로 고정
2. GA4 탐색 분석 > 채널 그룹별 구매 수 직접 추출
3. 쇼핑몰 자체 주문 DB와 날짜별 대조 (하루 단위로)
이 세 숫자가 ±15% 안에서 맞아떨어질 때만 예산 확대를 검토하는 식으로 기준을 바꿨다. 도구 하나만 믿고 의사결정하는 건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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