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주방용품으로 쿠팡 로켓그로스 입점했다가 6개월 만에 철수했습니다. 비슷한 실수 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아서 정리해 봅니다.
처음에 로켓그로스 선택한 이유가 '수수료 10% 내외'라는 말만 듣고 시작한 건데, 실제로 정산 내역 뜯어보니 완전 달랐습니다.
■ 실제 빠져나간 비용 항목
- 판매 수수료: 카테고리별 8~12%
- 풀필먼트 보관료: 장기보관(60일 초과) 구간부터 급격히 올라감
- 입고 작업비 + 라벨링비: 건당 150~300원, 대량 입고 시 무시 못 하는 금액
- 반품 처리비: 건당 1,500~3,000원 수준
문제는 회전율이 낮은 SKU를 20개 넘게 넣어놨던 겁니다. 찜만 쌓이고 실구매로 전환이 안 되는 상품들이 창고에서 보관료 먹고 있었고, 60일 넘어가면서 보관료가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한 달 보관료만 40만 원 넘게 나온 달도 있었어요.
광고도 문제였습니다. 로켓그로스 상품은 로켓배지 달려서 자연 노출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경쟁 카테고리에선 쿠팡 광고(CPC) 안 하면 사실상 묻힙니다. ROAS 맞추려다 보니 광고비가 매출의 18%까지 붙었고, 수수료+보관료+광고비 합산하면 마진이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 지금 와서 보면 로켓그로스가 맞는 구조
- SKU 수 10개 이하로 집중
- 월 회전율 최소 2회 이상 나오는 상품
- 객단가 3만 원 이상이어서 수수료 절대금액이 의미 있는 경우
회전 빠른 소품종에 집중하고 재고 관리 타이트하게 가져가는 게 핵심입니다. 저처럼 상품 수 많이 넣으면 보관료로 다 갈립니다.
댓글 2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