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반려동물 간식 카테고리로 스마트스토어 시작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거의 말아먹을 뻔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됐는데, 그때 실수를 정리해두면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한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씁니다.
■ 첫 번째 실수 — 리뷰 없는 상태에서 광고비부터 태움
오픈 2주도 안 됐을 때 쇼핑검색광고 하루 3만 원씩 집행했습니다. 리뷰가 2~3개밖에 없는 상태에서 유입시켜봤자 전환율이 0.8% 수준이었고, 광고비만 140만 원 날렸습니다. 리뷰 최소 30개 이상, 구매평점 4.7 이상 만들고 나서 광고 올리는 게 순서입니다.
■ 두 번째 실수 — 상세페이지를 '예쁘게'만 만든 것
디자이너한테 맡겨서 깔끔하게 뽑았는데, 막상 성분표·급여 방법·알러지 성분 같은 정보가 빠져 있었습니다. 반려동물 간식 카테고리는 구매 전 정보 탐색이 굉장히 깊은 편이라, 상세페이지 스크롤 깊이가 짧으면 이탈률이 높게 나옵니다. 수정 후 상품 체류 시간이 평균 42초에서 1분 18초로 늘었고, 전환율도 1.4%p 올랐습니다.
■ 세 번째 실수 — 키워드를 검색량 기준으로만 고른 것
'강아지간식' 같은 월 검색량 10만짜리 키워드만 노리다가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습니다. 실제로 매출이 나오기 시작한 건 '어린강아지 소화잘되는간식', '치석제거 수제간식 소포장' 같은 롱테일 키워드로 타이틀과 태그를 바꾼 이후입니다. 검색량은 월 3천 수준이어도 구매 의도가 명확한 키워드가 실제 전환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광고보다 기반 작업이 먼저고, 예쁜 것보다 정보가 먼저입니다. 순서를 반대로 했다가 반년을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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