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운영하던 인테리어 블로그가 갑자기 검색에서 싹 사라졌습니다. 하루 방문자 800명대였던 게 50명 아래로 떨어지는 데 사흘도 안 걸렸어요. 원인 파악하고 회복하는 데 3주 걸렸는데, 그 과정에서 확인한 것들 공유합니다.
■ 걸린 원인
문제는 '체류시간'이었습니다. 포스팅 길이는 평균 1,800자였는데 실제 네이버 애널리틱스 보니까 평균 체류시간이 28초. 글은 길었지만 읽히지 않고 있던 거죠. 이미지 없이 텍스트만 쭉 나열한 글이 전체의 60% 가까이 됐습니다.
■ 바꾼 것 3가지
첫째, 글 구조를 바꿨습니다. 첫 문단 3줄 안에 핵심 결론을 먼저 썼어요. 독자가 스크롤 내릴 이유를 앞에서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둘째, 이미지를 800자마다 1장씩 배치했습니다. 직접 찍은 현장 사진 위주로요. 외부 이미지보다 원본 사진이 확실히 유리하더라고요.
셋째, 포스팅 주기를 줄였습니다. 매일 1건에서 주 3건으로. 대신 한 글의 평균 분량을 2,400자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 결과
3주 후 주요 키워드 '아파트 거실 인테리어'에서 12위까지 올라왔고, 방문자도 일 평균 420명대로 회복됐습니다. 완전 복구는 아니지만 방향이 맞다는 건 확인했어요.
결국 발행량보다 한 글이 얼마나 읽히느냐가 지금 기준으로는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양치기식 운영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던 케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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