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중소 뷰티 브랜드 클라이언트 데이터 분석하면서 꽤 인상 깊었던 케이스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해당 브랜드는 월 광고비 800만 원을 쏟고 있었는데 전환율이 1.2% 수준으로 계속 정체 상태였어요. 문제는 '어디서 이탈하는지'를 몰랐다는 거였습니다.
**1단계 — 퍼널별 이탈 구간 특정**
GA4 탐색 보고서에서 '유입 → 상품 상세 → 장바구니 → 결제'를 단계별 유입경로 분석으로 끊어봤더니, 상품 상세 → 장바구니 구간에서 무려 68%가 이탈하고 있었어요. 흔히 결제 직전을 의심하는데 실제 문제는 훨씬 앞 단계였던 거죠.
**2단계 — 스크롤 깊이 + 히트맵 교차 분석**
GA4 이벤트로 스크롤 깊이(25/50/75/90%)를 커스텀 설정하고 핫자(Hotjar) 히트맵과 병행했더니, 유저 73%가 상품 상세 페이지의 50% 지점, 즉 성분 설명 섹션에서 스크롤을 멈추고 이탈했어요. 텍스트가 너무 빽빽하고 모바일 가독성이 낮았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3단계 — 개선 후 A/B 테스트**
성분 설명을 아이콘 + 3줄 요약으로 재편집하고 Google Optimize로 4주간 A/B 테스트 진행. 결과적으로 장바구니 담기율이 기존 대비 41% 상승, 최종 구매 전환율은 1.2% → 2.8%로 올라갔어요.
포인트는 광고 소재나 타겟팅보다 '랜딩 내부 데이터'를 먼저 들여다봤다는 점입니다. 뷰티 업종은 특히 상품 상세 페이지 체류시간이 전환에 직결되는 구조라 이 구간 분석을 습관적으로 보는 게 맞아요. 비슷한 정체 겪고 있다면 퍼널 이탈 구간부터 숫자로 확인해보는 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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