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까지 스킨케어 브랜드 인스타 계정을 직접 운영했는데, 팔로워 8,200명 찍고 월 매출은 진짜 0원인 달도 있었습니다. 그때 뭘 잘못했는지 정리해 둡니다.
■ 릴스 조회수만 좇다가 타겟이 완전히 어긋났음
조회수 높은 콘텐츠 유형을 따라가다 보니 '피부 관리 꿀팁' 류의 영상을 주로 올렸습니다. 조회수는 건당 평균 4~6만 회 나왔는데, 유입되는 팔로워 대부분이 10대 초반이거나 구매력이 거의 없는 층이었어요. 실제로 Meta Ads Manager 인사이트 보면 팔로워 성별/연령 분포가 13~17세 여성이 42%였습니다. 판매 제품 객단가는 38,000원인데, 이 층이 전환할 리가 없죠.
■ 저장·공유 대신 좋아요만 보고 기뻐했음
좋아요 1,200개 달리면 잘 된다고 착각했는데, 저장수는 평균 30~40개 수준이었습니다. 저장은 '나중에 쓸 정보'로 인식할 때 생기는 지표라서 구매 의도와 연결되는데, 이걸 완전히 무시했습니다. 지금 보면 저장률 1% 미만 콘텐츠만 양산한 셈이었어요.
■ 프로필 → 링크 → 구매 동선을 아무도 설계 안 했음
하이라이트도 없고, 바이오 링크는 스마트스토어 메인으로 연결만 해뒀는데 당연히 이탈이 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Linktree로 '피부 타입별 추천' 페이지를 따로 만들고, 바이오 문구도 '지성 피부용 저자극 세럼 →' 식으로 바꾸니까 프로필 방문 대비 링크 클릭률이 1.2%에서 6.8%로 올라갔습니다.
팔로워 숫자는 허상입니다. 계정 목적이 판매면 처음부터 타겟 연령·저장률·프로필 CVR 세 가지 기준으로 운영 방향을 잡는 게 맞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