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정책 위반으로 인플루언서 계정이 막히는 경우, 대부분 '몰라서' 벌어집니다. 브랜드도, 인플루언서도 서로 상대방이 알아서 챙겨줄 거라 생각하다가 계정이 제한되거나 콘텐츠가 삭제된 뒤에야 확인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캠페인 기획 단계에서 미리 잡아둬야 할 선을 정리합니다.
■ 광고 표시,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모두 경제적 대가가 오간 콘텐츠에는 광고 표시를 요구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고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표시 위치와 방식입니다. 인스타그램 기준으로는 '더 보기'를 눌러야 보이는 위치에 '#광고'를 넣으면 제대로 된 표시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피드 첫 줄이나 영상 첫 화면처럼 바로 보이는 자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브랜드 측에서 "자연스럽게 써달라"는 요청이 이 부분을 흐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요청을 들어줬다가 계정 제한을 받는 건 인플루언서 쪽입니다.
■ 플랫폼마다 금지 표현 기준이 다릅니다
식품·건강기능식품·화장품 카테고리는 특히 민감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효능·효과를 직접 서술하면 해당 포스팅이 검색에서 걸러지거나 계정 지수에 영향을 줍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금융·암호화폐·다이어트 관련 과장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제 경험상 브랜드가 제공한 소개 문구를 그대로 붙여넣으면 이 기준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인플루언서가 직접 검수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브랜드 측에 "플랫폼 가이드라인 검토 완료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계약 전에 명시해두는 게 낫습니다.
■ 외부 링크와 리다이렉트, 생각보다 자주 걸립니다
인스타그램 바이오 링크나 유튜브 설명란에 특정 도메인을 넣었을 때 플랫폼이 스팸성으로 분류하면 콘텐츠 도달이 제한됩니다. 단축 URL을 여러 번 감싸거나, 쿠팡 파트너스 링크를 유튜브 설명란에 과도하게 넣는 방식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특히 쿠팡 파트너스는 유튜브 정책상 명시적으로 금지된 건 아니지만, 링크 배치 방식에 따라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분류된 사례가 있습니다. 케이스마다 다르기 때문에 새 캠페인마다 해당 플랫폼의 최신 가이드라인을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계정이 막힌 뒤에는 복구가 느립니다
인스타그램 기준으로 계정 제한 이의신청은 처리까지 수 주가 걸리기도 합니다. 캠페인 기간 중에 계정이 묶이면 브랜드 입장에서도 집행한 비용이 그냥 날아가는 구조입니다. 계약서에 '정책 위반으로 인한 계정 제한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시해두지 않으면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행 전에 한 줄이라도 넣어두는 게 양측 모두에게 낫습니다.
혹시 인플루언서 캠페인 진행 중에 광고 표시 방식 때문에 브랜드 쪽과 의견 충돌이 생겼던 경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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