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마케팅을 시작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있습니다. 콘텐츠를 충분히 쌓고 나서 반응을 보겠다는 생각입니다. 글 10개, 영상 20개 만들고 나서야 "이게 안 되네"를 확인하는 식이죠. 시간과 돈이 이미 나간 다음입니다.
제 경험상, 콘텐츠 방향은 많이 만들기 전에 작게 먼저 검증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특히 예산이 빠듯한 업체일수록 이 순서가 더 중요합니다.
■ 먼저 방향을 하나로 좁힙니다
콘텐츠 마케팅이 막히는 이유 중 하나가 주제를 너무 넓게 잡는 겁니다. "우리 업종 전반에 대해 써보자"로 시작하면 글마다 결이 달라지고, 어떤 글이 반응 있는지 판단이 안 됩니다. 처음엔 주제를 좁게 잡으세요. 고객이 구매 직전에 검색할 만한 질문 하나, 거기서 시작하는 게 낫습니다.
■ 글 3개로 먼저 반응을 봅니다
방향이 잡혔으면 글을 한꺼번에 많이 쓰지 마세요. 결이 조금씩 다른 글 3개 정도 먼저 발행하고 어떤 유형이 더 읽히는지 확인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라면 애널리틱스에서 유입 수와 평균 체류 시간을 비교하면 됩니다. 인스타라면 저장 수, 브런치나 링크드인이라면 공유나 댓글 수가 기준이 됩니다. 조회 수만 보면 틀립니다. 글을 끝까지 읽었는지, 저장하거나 공유했는지가 진짜 반응입니다.
■ 배포 채널도 처음부터 여러 곳에 뿌리지 않습니다
채널을 여러 곳에 동시에 올리면 어디서 반응이 온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처음엔 채널 하나에 집중하고, 거기서 확인이 되면 다음 채널로 넓히는 게 맞습니다. 제 경우엔 네이버 블로그 하나에서 먼저 검증하고, 반응 있는 주제를 카카오 채널이나 인스타 캐러셀로 옮기는 식으로 했습니다.
■ 검증 기준을 미리 정해두세요
가장 많이 빠지는 함정이 기준 없이 올리는 겁니다. "좀 더 해보자"와 "이건 아니다"를 구분하는 기준이 없으면 계속 흐지부지됩니다. 저는 보통 글 3개 발행 후 2주 정도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그 안에 유입이나 저장 반응이 거의 없으면 주제나 글 형식 중 하나를 바꿉니다. 둘 다 한꺼번에 바꾸면 뭐가 달라진 건지 또 모릅니다.
이 순서 자체가 업종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서, 정답이라기보다 제가 여러 업체 보면서 시행착오 줄인 방식에 가깝습니다.
콘텐츠 방향 검증할 때 지금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삼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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