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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대행 석 달에 90만원 쓰고, 결국 직접 쓰기로 바꾼 이야기

저는 혼자 운영하는 네일샵인데, 가게 근처에 프랜차이즈가 두 군데 생기면서 작년 봄부터 신규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그때 블로그 상위노출을 해보자 싶어서 대행업체를 알아봤습니다. 월 30만원짜리부터 있었는데, '글 3개에 30만원이면 싸지 않나' 싶어서 월 30만원 계약을 했고 3개월을 맡겼습니다. 총 90만원이요.

처음 한 달은 실제로 노출이 됐어요. 'OO동 네일샵', 'OO역 네일아트' 같은 키워드로 블로그탭 상단에 들어왔고, 네이버 통계에서 유입도 확인이 됐습니다. 저는 당연히 이러면 문의가 오겠지 생각했는데, 예약 DM은 두 달 동안 딱 한 건이었어요. 전화는 없었고요.

이상하다 싶어서 업체에 물어봤더니 '노출은 잘 되고 있으니 조금 더 지켜보자'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 말을 믿고 한 달을 더 기다렸는데, 3개월 차에도 예약은 없었어요.

계약이 끝나고 나서야 제가 직접 글을 열어봤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마다 업체 네이버 아이디로 올라온 건데, 사진이 전부 제가 전달한 것도 아니고 그냥 비슷한 업종 무료 이미지 같은 게 들어가 있었어요. 내용도 'OO동 네일샵을 찾고 계신가요?'로 시작하는 전형적인 패턴이었고, 저희 가게 분위기나 디자인 얘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다음에 제가 시도한 게 있는데, 이건 솔직히 완전히 실패했어요. 블로그 체험단 플랫폼에서 리뷰어 두 명을 직접 섭외해봤거든요. 리뷰어 두 명이 글을 올렸는데 둘 다 일주일 만에 저품질로 빠졌는지 검색이 전혀 안 됐어요. 왜 그렇게 됐는지는 솔직히 아직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이웃 수가 적어서 그런 건지, 글에 광고 느낌이 너무 났던 건지.

결국 지금은 제가 직접 씁니다. 일주일에 한 번, 시술 사진이랑 손님이 고른 색 얘기를 짧게 올리고 있어요. 두 달째인데 아직 劇적인 변화는 없고, 유입은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예약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숫자가 너무 작아서 판단이 안 됩니다.

대행이 아예 나쁜 거라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닌데, 적어도 저한테는 글 안에 우리 가게 얘기가 없으면 읽은 사람이 오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것 같더라고요. 이걸 90만원 쓰고 나서 알았다는 게 조금 속상하긴 합니다.

혼자 운영하시면서 블로그 직접 쓰고 계신 분들, 어떤 글이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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