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얘기입니다. 저는 혼자 운영하는 소형 스튜디오인데, 주로 브랜드 제품 촬영이랑 작가 포트폴리오 촬영을 받아요. 직원은 없고, 메타 광고는 월 35만원 정도 태우고 있었습니다.
10월 말에 소재를 바꿨어요. 원래는 완성된 결과물 사진을 광고로 쓰고 있었는데, 촬영 중간 과정 영상을 짧게 편집해서 올렸더니 반응이 확 달랐습니다. CTR이 1.2%에서 2.7%로 올라갔고, 링크 클릭도 전달 대비 거의 두 배였어요. 광고 관리자 숫자만 보면 잘 되고 있는 거였죠. 저도 처음엔 '이제 됐다' 싶었어요.
근데 11월 내내 문의가 한 건도 안 들어왔습니다. 정확히는 두 건 왔는데, 한 건은 가격만 묻고 끊겼고, 한 건은 개인 돌잔치 촬영 문의였어요. 저는 개인 행사 촬영은 안 받거든요.
처음엔 소재 문제인가 싶어서 다시 결과물 이미지로 바꿔봤어요. 그랬더니 클릭률은 떨어졌고, 문의도 그대로였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영상으로 돌아왔어요. 그때까지 한 달 가까이 소재만 갈아끼운 거예요. 지금 생각하면 좀 엉뚱한 방향에서 헤맸던 것 같습니다.
결국 메타 광고 관리자에서 노출 지면 분석을 들여다봤어요. 릴스 지면에 노출이 집중돼 있었는데, 문제는 거기 붙는 광고가 오디언스 자체가 달랐던 거예요. 제가 타깃을 '마케팅·브랜드 관련 종사자'로 설정해놨는데, 실제로는 20대 일반 사용자에게 많이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광고 관리자에서 게재 위치를 수동으로 좁히고, 오디언스 인사이트에서 실제 클릭한 사람 연령대 보고 나서야 '아, 영상이 릴스 피드에서 일반 바이럴처럼 돌고 있었구나' 싶었어요.
게재 위치를 피드랑 스토리만 남기고, 오디언스도 다시 짰더니 클릭률은 1.8%로 내려갔는데, 12월에 문의가 세 건 들어왔습니다. 그 중 두 건은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어요.
근데 솔직히 아직 완전히 이해한 건 아닙니다. 릴스 지면에서 클릭이 많이 나왔던 사람들이 진짜로 구매 의도 없이 클릭한 건지, 아니면 랜딩 페이지에서 뭔가 안 맞아서 떨어진 건지는 확인을 못 했어요. 당시에 UTM 세팅이 엉성해서 어디서 들어온 사람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제대로 못 봤거든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릴스 지면 광고 오디언스 어떻게 관리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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